2일차의 첫번째 일정은 태평호 관람이다. 황산의 애인이라고 불리는 태평호는 구화산과 황산 사이에 위치하였으며 황산의 명주로도 불리우고 있다. 인공호수이며 태극팔괘도와 원숭이섬, 도자기섬을 관람하였다.

 

  태평호 선착장에서... 

  우리 일행이 타고갈 유람선이다.

 

   배가 뜨겁게 달궈져있어서 배 내부는 거의 사우나 수준이었다. 배 앞편에 의자를 들고 나와서 강바람으로 무더위를 식혔다.

 

왼쪽에 보이는게 악어를 닮았다고 해서 악어섬이라고 한단다.

 

 

처음 들린 곳은 바로 팔괘도이다. 중국의 도교를 상징하는 섬이다.

 

팔괘도 입구에서 한 장!

태평의 뜻 : 사람 나이가 육십이면 편안하다고 해서 바로 "태평"이란다. 뜻 풀이가 참 쉬우며너도 기가 막히다.

 

 

 태호 복희씨(동의족)가 만든 하도!

 

중국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하늘과 땅 사이를 떠 받드는 거인 "반고"이다.

 

 반고와 함께 한 컷!

 

3층짜리 탑이 있어서 올라가봤다. 1층엔 점을 쳐 주고, 2층과 3층엔 종과 북이 있었다.

  멋쟁이 아저씨가 점을 쳐준다. 한번 보는데 20원(3,600원 정도), 영화에서 보는 것 처럼 젓가락 같은 패를 뽑아서 가로 세로 판에 해당되는 점괘를 풀어준다. 종을 치고 북을 치기 위해선  요금을 내야한다. 그냥 돌아보고 내려왔다. 

 

 

태평도를 둘러보고나서 원숭이 섬으로 갔다.

입구에는 길들여진 원숭이가 깃발을 들고 환영해준다.

 

 

뜨거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원숭이쇼가 진행중이다. 근데 이것도 돈을 내어야만 진행된다.

 

 

가운데 아기를 안은 어미 원숭이가 이 원숭이 섬의 여왕이란다. 오른쪽 끝에 숲속에 숨어서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이 바로 이 섬의 임금 원숭이란다. 절대로 원숭이와 눈이 마주치면 안된단다. 야생 원숭이는 눈이 마주치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공격하려고 한단다. 그리고 핸드백이나 가방은 몸에 바짝 붙여야 한단다. 원숭이가 순식간에 채서 달아나면 찾을 길이 없단다.

 

 

 어려보여도 야생원숭이다.

 

 

잠시 눈을 마주쳐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캬약! 소리를 내면서 위협을 한다.

 

 

   이 다리를 건너가게 되면 야생 원숭이가 사는 진짜 원숭이 섬이 나온다. 원숭이섬 곳곳에 원숭이의 배설물들이 보였다. 바로 영역 표시인 셈이다.

 

 

 

 

원숭이섬을 둘러보고 나서 도자기 섬으로 이동했다.

이 섬의 이름은 용요채라고 한단다.

 

 

도자기 섬의 입구에 아주머니가 행상을 하고 있다. 주로 태평호에서 나는 말린 생선들과 고사리 같은 거였다

 

 

용요채 안내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2천위엔을 내고 도자기 체험을 해보았다. 흙덩어리의 크기가 작아서 작은 꽃 병을 만들었다.   예쁘게 만든 병에  "2012.7.23 황산" 이라고 적어 넣었다. ^^   병에 손을 댈 수가 없어서 자세가 불편했다. 제법 공을 많이 쏟아 부었다.

 

 

 

  태평호를 관람을 마치고 태평호 선착장에 위치한 중식당에 갔다. 이 식당엔 태평호에서 나는 갖가지 생선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민물고기에 잔 뼈가 너무 많아서 먹기엔 너무 불편했다. 그래도 붕어보다는 나았다.

 

 

태평호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머리만 먹는 고기탕이란다. 너무도 담백해서 무슨 맛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는데, 이 요리가 중국에선 한국의 가물치탕 만큼이나 보양식이라고 한다. 나중에 식당의 수조에서 살아있는 이 녀석을 봤는데, 진짜 머리만 컸었다.

 

 

계란탕 같지만 사실은 생선탕이다. 조그만 점이 바로 생선이다.

 

 

이것도 생선요리다.

 

 

그나마 새우 볶음 때문에 밥 먹기가 수월했다.

 

 

 

 

 

  보기엔 허름해 보여도 죽순 요리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휘주고성마을로 이동했다. 천년의 휘주건축문화를 자랑하는 마을로 득월루, 차루, 휘풍석패방, 휘원제일루 등 휘주의 대표적인 건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단다.

 

휘주고성마을의 입구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침실이다. 우리나라는 온돌문화인데 반해 중국은 침실문화이다. 중국 드라마에서 보는 것과 똑 같았다.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중국엔 손님을 맞이하는 응접실 중앙에 탁자가 있는데 왼쪽이 바깥주인, 오른쪽이 안주인이 앉는 곳이란다. 그래서 바깥주인이 출타중일 때 안주인이 오른쪽에 앉아있으면 손님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집의 현관 바로 아래에는 엄청 큰 항아리가 있는데 중국에선 현관의 지붕이 지을때 부터 뚫려 있어서 빗물을 이렇게 받아서 쓴다고 한단다. 집안에 들어오는 빗물을 모아서 화재방지용으로 쓴단다.

 

 

 바로 위 건물과 건물사이의 누각이 바로 "수구루"이다. 데릴 사위를 들일때 여인이 위치해서 맘에 드는 남자에게 빨간 공을 던지면 서로 맞대면 후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고 한다.

 

 

 그래도 나 정도 외모면 데릴사위감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을까? ^^;;

 

 

이 마을 안에 청나라때 임금의 스승을 지낸 사람이 태어났단다. 그 증거물이 바로 뒤에 보이는 "대학사" 문이다. 황제가 직접 내려주었단다.

 

 

 

이 마을이 옛날엔 성곽으로 둘러 쌓인 곳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문이다.

 

아주 유명한 고 건물안에 들어갔다.

   현관엔 지붕이 뚤려 있다.

 

  역시 바로 아래엔 큰 항아리가 놓여있다. 중국에선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빗물 한 방울이라도 절대로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단다.

2층 높은 곳에서 이 집 아가씨가 내려다보면서 신랑감을 고르던 곳이란다.

 

 

휘주 고성마을 관람하고 나서 1,400년 되었다는 둑방으로 갔다. 물을 가두어 주변 농사와 식수를 해결했다고 한다.

이 곳이 바로 1,400년 된 둑방이다. 돌과 돌을 억갈리게 쌓고 중간 중간 돌 못을 박아 넣어서 완성했단다.

 

   배에 올라 강변 유람을 했다.  

 

 

  강가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 마을 또한 5~600년된 집이라고 한다.

 

  이렇게 황산 2일차 관광을 마쳤다.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