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도 길고 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에 떠나는 여행이자 사랑하는 후배이자 제자들과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이다. 업무추진 담당자로서, 또한 국내 인솔자로서 가는 여행이기에 그렇게 가벼운 마음은 아니다. 지난 4월부터 준비해서 9월 1일에 출발하게 되었으니 딱 5개월 준비하고 추진한 여행이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장기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밀린 빨래를 처리하자마자 출발할 정도로 여유가 없었다. 여행설명회를 4월말, 6월말 2회에 걸쳐서 했지만 처음 여행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기에 다시한번 카톡으로 주의사항을 전파했다. 

  여수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려면 일찍 출발해야 한다. 모두투어와 미팅 시간이 14:25이라 우리는 새벽 06:00에 출발했다. 준비해간 도시락을 정안휴게소 건물 뒷편 공터에서 먹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딱 14:20이었다. 바로 7번 게이트 앞에서 리무진 버스가 정차한 지라 바로 여행사부스를 찾을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 일행은 다른 분께 맡기고 바로 여행사 부스를 찾았다. 여행사 미팅을 마치고 항공권(이 티켓)과 공항안내도를 챙긴뒤 바로 항공사 부스에 가서 단체 협조를 했다. 항공권 발권까지 약 30분정도가 남아 있었지만 모두의 여권을 걷어서 미리 한꺼번에 체크인을 했고, 최종적으로 일행들의 휴대금지 물품을 체크했다. 15시에 바로 여행가방을 보내고 이민국 통과 준비를 했다. 나를 포함한 33명을 인솔해야 하기에 시간날때 탑승하기전까지 모든 것들을 사전에 미리 체크해야 했다.(여행사 및 항공기 부스, 게이트, 탑승동, 면세점, 각종 주의사항 등)  

이민국을 통과하고 면세구역으로 갔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필요한 면세품(아이크림, 수분크림)을 구매했기 때문에 일행만 잘 챙기면 되어서 홀가분하게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마침 조선 왕조 재현 퍼레이드가 있었다. 임금님과 왕비님이시다. 




 



세자와 세자빈! 세자빈 아가씨 무척 예뻤다. 재현한 사람들의 복장 또한 수준급이었다. 왠만한 드라마 빰칠 기세!







국적기가 쓰는 탑승동이다. 괜히 국적기가 아니다. 이민국을 통과하자마자 바로 정중앙에 위치했다. 







  우리가 탈 비행기다. 우리는 가장 왼쪽 끝 탑승동으로 이동했다. 작년과 완전히 다른 면세점의 규모와 다양한 상품 준비에 놀랐다. 담번부턴 이민국 통과하면 바로 지하철로 이동해서 이곳에서 놀아야 겠다. 






저가 항공사라고 하지만 이코노미석의 크기는 국적기와 다를바 없었다. 작년에 비지니스석을 타본 경험 때문에 좌석이 더 좁게 느껴졌다.  태국까지는 꽤 멀어서 비행기만 약 5시간 20분을 타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승객 180명이 탈 수 있었다. 비행기는 17:40분에 이동을 개시했다. 주활주로까지 가는데만 10분이 걸렸고 정확히 17:50분에 비행기는 이륙했다.  






비행기의 창 너머로 보이는 국제도시 인천의 풍경이다. 






계획적으로 개발된 신도시의 위용이 돋보인다. 







비행기 이륙후 지급된 기내식이다. 아예 안 줄줄 알았는데....작고 초라해보였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은 좋았다. 







  하지만 조촐한 기내식으로 내 위장이 찰리 없다. 기내에서 파는 비빔밥과 컵라면이 있길래 비빔밥을 시켜서 먹었다. 비빔밥은 5,000원, 컵라면은 3,000원이다. 생각보다 깔끔한 맛에 고추장이 너무 맛있었다. 귀국하면 등산용으로 몇개 더 사먹어야 겠다. 







기내식과 비빔밥을 먹고나니 내 좌석 반대편에 구름바다 수평선 사이로 붉은 석양이 깔렸다. 







환상적인 풍경이다. 오직 비행기를 탔을 때에만 감사할 수 있는 풍경이다. 그리곤 잠이 들었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쌔서 설잠이 들었다. 







착륙하기 3~40분쯤 남았을까? 기내방송과 더불어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바로 입국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함이다. 중국 여행갈때 이런게 없었는데, 태국은 비자가 필요없는 나라라서 그럴까? 입국신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이것은 입국할때와 출국할때로 구성되어 있고 본인이 직접 적게 되어 있다. 적는 내용은 간단했다. 최대한 빨리 적어서 일행들에게 보여줘야 했기에 얼른얼른 적었다. 참고로 이 카드는 이민국 통과시 여권에 부착되었다가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갈때 태국 이민국에서 제거하고 여권을 돌려주기에 절대로 본인이 버려서는 안된다. 







태국과 한국은 2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21:30분이었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과 좁은 곳에 5시간 이상 앉아있다보니 온 몸이 찌푸듯했다. 






내 몸 상태야 어찌됐건 일행들을 이끌어야 한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인원체크를 하고 가장 선두에서 안내했다. 







이곳이 수완나품 이민국이다. 길 헤매임없이 제대로 한방에 찾아왔다. 







  입국심사대를 통과! 이곳을 통과하고 바로 뒷편에서 짐가방을 찾은 뒤 뒤에 보이는 C 게이트를 나가면 바로 공항 외곽이다. 우리나라와 공항과 달리 게이트 바로 뒤에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현지가이드부터 찾았다. 수완나품 공항의 보안강화에 따라 한국인 가이드의 입국장 미팅이 금지되어 있어서 태국인 가이드 부터 찾아야 했다. 입국장을 나가서 바로 피켓을 들고 있는 태국인 가이드를 찾았다. 휴... 이제 일행들만 챙기면 된다. 






어라라? 공항을 나서자 마자 차들이 반대방향으로 주차되어 있고 또 반대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태국은 일본식 도로주행의 나라였다. 







3박 5일 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줄 버스! 특이한 건 사람이 타는 위치가 굉장히 높았다. 덕분에 시야 확보가 용이했다. 

버스에 탑승했다. 가이드는 두 분이었다. 한국인 가이드와 태국 가이드. 차량 탑승을 마치자 듬직하고 재밌는 한국인 가이드(안찬수)의 재밌는 태국 소개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이분은 한국에서 이름만 대면 다아는 유명가수의 메니져 출신이었다. 우리 여행팀의 특성상 그의 말이 굉장히 기대되는 가이드였다. 

태국에서 조심해야 할 것 3가지 : 차조심(한국과 반대방향이며 횡단보도는 있으나 마나임), 물조심(석회질이 많아서 컵라면 끓여먹으면 배탈난다), 냉방병(외부 온도와 차량, 건물 내부온도의 차이가 크다)


태국의 특성 소개 : 태국 6,500만 인구 중 95%가 불교를 믿는다. 길거리에 개(유기견)이 많은데 절대로 만지면 안된다. (피부병, 광견병 등) 특이한 건 사람들이 개를 건들지를 않는데 그 이유는 사람이 죽으면 개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며 개가 죽으면 인간으로 환생하기 때문이란다. 아주 재밌는 동네이다. 절대로 개한테 먹을 주면 안되고 혼자서 밤거리를 돌아다녀도 안된다. 개는 주로 사람이 많은 편의점이나 버스 정류장에 많이 서식한단다. 곳곳에 도마뱀이 많고 바퀴벌래가 많단다. 개미가 아주 많아서 풀밭에 앉으면 안되고 의자에 앉을 때도 개미를 확인하고 앉아야 한다. 특히 호텔에서 과자를 놔두면 바로 개미가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가의 소지품 분실에 주의해야 하고 특히 여권분실 방지와 입국신고서를 뜯어버리면 안된다.  


태국 사람과 주류 구입에 대해서 설명 : 태국 사람들은 행동이 무척 느리다. 이건 더운 나라 사람들의 대부분 특성이다. 식당에 주류 반입이 불가하며 술은 24시 이후에는 아예 판매를 금한단다. (11~14시, 17~24시에만 주류 판매) 실내에서 흡연이 금지 되어 있으며 만약 적발시 한국돈으로 4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다. 


방콕은 태국 인구 6,500만 중 1,100만이 사는 대도시 이다. 우리나라 서울과 맞먹는 도시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다. 비가 많이 오면 전부다 잠긴다. 대부분의 물가가 한국과 거의 비슷하며 돈은 달러를 쓸수 없고 바트만 사용이 가능하다. 단 달러는 호텔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사전에 한국에서 바꿔서 오는게 훨씬 싸다. 한국에서 1:37이지만 현지에선 1:40이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친절하게 설명을 마친 뒤 호텔 숙박시 기본적인 예의와 주의사항 교육도 빼놓지 않았다. 호텔에 도착하니 초특급 호텔의 위용에 흠뻑 매료되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안내 데스크가 바로 있었고, 국내 어느 호텔과 비교해도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일행들의 방편성과 카드키 지급, 아침 식사관련 문제와 방간의 전화통화 대책, 가이드 전화번호 저장 등 일련의 조치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왔다.  






초특급 힐튼 호텔에서 찍은 야경이다. 여러장을 찍었지만 딱 한장만 남긴다. 창문너머 강변 야경의 모습이 환상, 그 자체이다. 침구류와 세면도구, 방의 청소상태와 여러가지 편의물, 생수준비까지 완벽했다. 이래서 초특급, 초특급 호텔을 강조했나보다. ㅎ


여행의 인솔자로서 책임감과 긴장감으로 진행된 1일차가 무사히 마감되었다. 가볍게 태국 레오맥주를 한잔하고 습기가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뽀송뽀송한 침구류의 감촉에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었다. 

Posted by 여행, 맛집, 건담, 아리아 강철의 파리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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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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