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산우회 분들과 함께 남원 바래봉 철쭉 산행을 가게 되었다.

청소년 수련원에서 출발하였다.

 

 

 

 

 

 

 

햇볕이 아주 따갑다. 출발전 인증샷!

 

 

 

 

 

 

청소년 수련을 지나서....

 

 

 

 

 

 

표지판 안내를 따라서 올라간다.

 

 

 

 

 

 

 

알기 쉽게 잘 정비된 표지판이다.

 

 

 

 

 

 

맑고 시원한 계곡이 반겨준다. 

 

 

 

 

 

 

햇볕이 매우 강하지만 산행로가 그늘져 있어서 쾌적하다.

 

 

 

 

 

 

 

산우회원님들, 좌로부터 나, 이정현 전 회장님, 고만석, 김기남, 박종복 선생님~^^

 

 

 

 

 

 

 

바래봉으로 가는 길에 철쭉을 배경으로 인증샷!

 

 

 

 

 

 

 

꽃터널이다. 꽃터널.....

 

 

 

 

 

 

융탄자처럼 바깍에 깔린 철쭉들!

 

 

 

 

 

 

 

철쭉군락지에서 바래봉 쪽으로 올라간다.

 

 

 

 

 

 

바래봉 올라가는 코스 좌우측 그늘에서 햇볕을 피해 도시락을 먹는 등산객들이 많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약수터이다.

물 한잔 맛을 보고 다시 올라간다.

 

 

 

 

 

 

 

 

 

 

슬슬 오르막 길이 시작되고.....

안내 표지판과 실지형을 보면서 지리산을 조망해본다.

 

 

 

 

 

 

 

 

전망대에는 발 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많다.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흥부골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 시작~

 

 

 

 

 

 

 

 

 

햇볕이 따갑기도 하지만.....

 

 

 

 

 

 

 

바로 그늘로 들어간다. 참 마음에 드는 등산코스이다.

 

 

 

 

 

 

그늘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늘의 등산코스 종점에 도착~!

 

 

 

 

 

 

 

 

 

버스탑승 장소에서 조금만 걸어서 내려가면 시원한 계곡이 나온다.

시원한 계곡물에서 발을 씻고, 땀에 젖은 내의와 양말을 갈아신었다.

 

 

 

 

 

 

우리가 타고 가야할 버스가 고장났다. 냉각수가 철절 샌다. 냉각수관이 낡아서 새어버린 것이다.

덕분에 출발시간이 약3시간 정도 늦어지게되었다.

 

 

 

 

 

 

 

 

 

어찌됐건 구례에서 가장 유명한 천수식당(메기, 참게탕)에 도착했다.

 

 

 

아주 괜찮은 식당인 것 같다. 맛이 어떨지 기대되었다.

 

 

 

 

 

 

 

메뉴판이다. 괴강 매운탕과 비교해볼까?

 

 

 

 

 

 

 

 

푸짐한 기본 차림상이다.

 

 

 

 

 

 

참게탕(大)이다. 뚝배기가 어마무시하게 크다. ㅎㅎ

 

 

 

 

 

 

 

맛나 보이는 민물참게!

 

 

 

 

 

 

 

공기밥 위에 올려놓고 맛있게 냠냠~!

바다게와 달리 구~~~수한 맛이다. ㅎㅎ

 

 

 

 

 

 

 

 

구례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줄기!

 

 

 

 

 

 

 

구례구역이 보인다!

 

 

 

 

 

 

고속도로인가?

 

 

 

 

 

 

 

  식사를 마치고 커피한잔을 하면서 다른 버스를 기다렸다. 약 1시간을 더 기다린 후에 출발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20시 넘었다.

  풍경도 좋고 사람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전세버스 고장 때문에 흘려보낸 시간 빼곤 즐거운 하루였다.

 

Posted by 강철캡틴

  휴대용 버너를 가지고 가기 힘든 곳, 눈꽃 산행시 필요한 즉석 요리 용기, "바로쿡"을 구입했다.

2중 용기와 뚜껑, 화상 방지를 위한 고무 커버로 구성되어 있다.

 

 

 

 

 

 

발열팩이다. 비닐 포장지를 바로 버리면 안된다.

 

 

 

 

 

 

플리스틱 용기바닥에 발열재를 넣고

 

 

 

 

 

 

비닐 포장지의 눈금선까지 물을 부은 뒤

 

 

 

 

 

 

물을 붓고 스텐 용기를 결합한다.

 

 

 

 

 

 

오늘의 라면은 ㄴㅅ 육개장(사발면)이다. 라면 투척 후

 

 

 

 

 

 

뚜껑을 닫고 기다리면 된다.

 

 

 

 

 

 

  중간에 한번 쯤 라면을 섞어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끓여먹는 맛이 아니라 뽀글이 맛이라는 것이다. 좋은 점은 라면을 다 먹을때까지 발열팩이 작동하기 때문에 한겨울 눈꽃 산행시에도 정말 맛있게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또한 다 먹고난 뒤 음식물 쓰레기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냥 뚜껑을 닫고 산을 내려와서 설겆이를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상,  차가워진 음식을 데워서 먹거나 라면을 끓여서 먹기에 적합한 "바로쿡" 리뷰 끝~

 

Posted by 강철캡틴

  전남대 지병문 총장님 주관 교직원 한마음 행사에 다녀왔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즐거웠다.

오늘의 코스는 백양사에서 출발하여 전남대 장성수련원에 이르는 가벼운 산행길이다.

산행코스 단면도를 보면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그저 산책보다 조금 땀이 많이 나는 정도?

 

 

 

 

 

 

예비군 대대장 선배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걸었다.

 

 

 

 

 

 

고갯길 정상을 찍고 몽계폭로로 가는데 다른 등산동호회 분들과 마주쳤다.

나도 저렇게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

 

 

 

 

 

 

비가 온 관계로 물이 많이 불어난 몽계폭포를 보기 위해 들렀다.

 

 

 

 

 

계곡이 깊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비가 온날 후가 아니면 이렇게 물살이 거세지 않다.

 

 

 

 

 

인증샷을 남겨야지!

 

 

 

 

 

폭포를 지나서 수련원 쪽으로 오면 관광안내소가 있다. 그곳에 있는 안내판이다.

 

 

 

 

 

벌써 목적지에 다왔다. ㅎ

 

 

 

 

 

처음와보는 장성수련원이다. 나중에 후보생들 데리고 다시 와야겠다.

 

 

 

 

 

깊어진 가을 낙엽.............

 

 

 

 

 

내부 시설 깨끗하고 넓어서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 데리고 휴양하러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Posted by 강철캡틴

친수공원 사무실입니다. 각종 요금과 텐트용 싸이트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관리소 바로 뒷편에 안내표지입니다. 바로 뒤엔 화장실겸 샤워실도 보입니다.





야영장은 생각보다 넓었고 데크도 큼직하니 좋았습니다.





개수대와 쓰레기 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야영장에서 바닷가로 나오니 해수욕장이 있네요. 데크길이 아주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썰물때 조개 잡는 이들도 보이네요.





화장실겸 샤워실입니다. 샤워실은 해수욕 시기때만 운영하네요.



주차도 여수시 공영 주차장에서 무료로 가능하고 접근성도 좋습니다. 주변에 음식점도 많구요. 아기가 좀 더 크면 야영하러 와야겠습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난 백패킹 여행가는게 소원이다.

현역 군인 일때 가장 싫은 게 있었다.

바로 30Kg이 넘는 완전군장을 메고 1주일 내내, 그것도 밤에만 걷는 것이었다.

혼자가 아니라 약 60여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지도 정치, 방향 탐지하면서...

그래서 전역하면 절대로 등산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제는 백패킹을 떠나고 싶다.

난 자유롭고 싶다.

 

 

 

  일단 가장 중요한 텐트부터 샀다. 좀 넉넉한 크기로 샀다. 백패킹에 최적화 되었다고 평가받는 MSR사의 엘릭서3를 구입했다.

  이건 텐트를 구입했던 처음부터 받지 못했던 시리얼넘버이다. 폴대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은 뒤 AS를 받을려니 이게 없으면 절대로 AS가 안된단다. 그리고 AS를 받을려면 텐트의 주머니와 부러진(찢어진 부품) 부품, 그리고 반드시 이 종이 쪼가리가 있어야지만 AS가 된단다. 그래서 상품을 구입한, 아니 결재한 11번가 -> 판매자 GS -> 수입사 호상사 담당자로부터 문자 멧세지 첨부 파일로 받은 시리얼 넘버다. 결국 AS는 호상사에서만 가능하기에 다시 호상사에 전화해서 문자로 받은 시리얼 넘버를 다시 AS담당자에게 문자로 보내고 물품은 택배로 보냈다. 뭐하는 짓인지.....

 

침낭 2개와 LED랜턴.... 

 

 

 

 

 그리고 아웃도어 전용몰(OK)에서 구입한 것들이다. 물론 폭탄세일가로 골라서 샀다. 그래도 엄청난 자금이 들어갔다.

좌상단으로 부터 배낭 레인커버, 카멜백, 그레고리 배방, 스토브, 야전깔개

 

 

 

 

 그레고리백(70L) 가격이다. M싸이즈는 사용자의 가슴둘레를 뜻한다.

 

 

 

 

 그레고리 배낭 전용 레인커버이다.

배낭커버의 가격이 헐.....

 

 

 

 

 이건 코펠이 필요없이 간단히 컵라면과 커피 전용으로 구매해봤다. 이건 혹한의 조건에서 사용할려고 준비했다. 사실 MSR 포트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도 비싸서 사질 못했다.

 

 

 

 상자를 여니 휴대용 주머니 안에 제품들이 수납되어 있다.

 

 

 

 

 주머니 개방

 

 

 

 물을 부을 용기(포트이다. )

 

 

 

 이렇게 화상 예방을 위해서 천커버와 손잡이가 잘 준비되어 있다.

 

 

 

 내부 구성품들이다. 속뚜껑과 버너, 고무마개 등이 있다.

 

 

 

 버너본체다.

 

 

 

 포트의 아랫부분이다. 공기 순환은 잘 되고 불을 꺼지지 않도록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

 

 

 

 버너를 준비한다.

 

 

 

 이렇게 버너와 포트를 결합하고....

 

 

 

 제일 아랫쪽에 가스통을 결합하면 준비끝!

 

 

  물을 넣고 끓여본다. 물론 실내라서 더 빨리 끓었겠지만 2분도 채 안되서 물이 펄펄 끓는다. 아....혹한의 날씨, 아름다운 산의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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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철캡틴

   산행을 가기 전날은 항상 분주하다. 통영 날씨를 체크해보니 비올 확률이 53%였다. 비가 올까? 비가 오더라도 조금밖에 안 올 것 같다. 적당히 흐린 날씨였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가는 통영 사량도...사랑도? 이름이 헷갈린다. (직접 다녀와보니 왜 사랑도와 사량도인지 알게 되었다.)예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곧 있을 ROTC 하계입영훈련 관련 군사학 교관 장기출장을 가기 전에 좋은 추억이 될 것 이다. 토요일 하루종일 뭘 하고 지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등산 준비물을 다챙기고 나서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01시30분이다. 늦잠을 잘까봐 잔뜩 긴장한 채로 잠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잠이 들랑 말랑 선잠을 잤다.

 

 

  기상나팔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시계를 확인해보니 05시 20분이다.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 눈을 비비고 바로 푸시업 100개를 한다. 바쁘게 밥을 짓고 도시락을 준비하고 식수를 채우면서 꼼꼼하게 배낭의 준비물을 챙겼다. 시계를 보니 06시 10분, 숙소앞 주차장으로 바삐 내려가니 아스팔드 바닥이 비에 젖어있었다. 난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항상 아침에 늦잠을 잔다. 비가 오는 지 전혀 몰랐음에도 이 몸의 신체리듬은 비오는 날과 아닌 날을 정확히 구분할 줄 안다. 참고로 난 비오는 날이 정말 싫다. 아름다운 추억이 하나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추억보단 빗속에서 고생한 기억밖엔 없다. 만약 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 나쁜 감정을 예쁘고, 두근두근 설레이는 감정으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이런 나의 희망과는 전혀 상관없이 잠을 못자 체력이 방전된 관계로 버스를 타자 마자 피곤이 몰려온다. 이어폰을 귀에 걸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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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카페에서 퍼온 사량도 소개글이다.

특징·볼거리
사량도 지리산은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하여, 지이망산[智異望山], 지리망산으로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智異山)이 되었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구별하기 위하여 통상 사량도 지리산이라 부른다. 사량도는 통영시 사량면으로 우리나라 남단 다도해의 통영시 서남부 해상,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통영시는 통영군과 충무시가 통합되어 통영시로 되었다. 통영시 충무항과 사천시(구 삼천포) 에서 다같이 약 19㎞ 거리로 통영시 사량호부두(통영시 도산면 저산리)와 삼천포에서 배로 40분 걸린다.

 

사량도는 크게 서로 마주보고 있는 주섬인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사이가 마주보고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호수처럼 잔잔하며 윗섬에 금평항이 있으며,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다.

 

지리산이나 옥녀봉 만을 오를 수도 있고, 지리산부터 옥녀봉까지 종주할 수 있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재미를 더해 주지만 암봉, 고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다. 그러나 위험코스에는 우회코스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표지가 잘되어있다. 초보자는 가급적 우회코스로 산행을 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량도 산행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 20여미터 정도의 2개의 철사다리,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사다리 등 기초유격코스 같은 코스들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으로 암봉, 암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398m), 불모산(399m)을 거쳐 옥녀봉(291m)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산행코스 : 내지항 - 지리산 - 촛대봉 - 불모산 - 가마봉 - 연지봉 - 옥녀봉 - 대항

산행거리 : 약 6.4km

산행시간 : 약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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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가 섰다.(07:55) 멍..... 잠을 깨고 화장실을 찾아 여객선 터미널에 갔다. 이런 문이 잠겨있다. 밖에서 5분 정도 기다리니까 다행이 대합실 문이 열렸다. 화장실에 갔는데 잠시 중국인줄 착각했다. 왜냐하면 화장실의 구조가 세면대를 남, 여 공용으로 쓰게 되어 있었다. 중국은 공항이나 호텔을 제외하곤 전부다 화장실이 이렇게 되어있다. 난 중국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왜곡은 정말 증오한다.)  중국어도 좋아하고...북경, 상해, 소주, 항주, 장가계 등 황산 트레킹 간 것 까지 포함해서 4번 갔다왔다. 그런데 아직도 가고 싶은 곳이 많다. 사천성 구체구, 숭산 소림사, 화산파 도인들의 칼 소리가 들리는 화산, 아미파 아미산, 진시황의 무덤이 있는 서안 등 어렸을 적 읽었던 서유기, 삼국지, 수호전, 김용의 대하 무협소설 영웅문 등에 등장하는 곳에 다 가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얼과 한이 서려있는 동북3성 지역과 발해의 혼이 숨겨져있는 연해주까지....

 

이곳이 삼천포항 여객선터미널이다. 말끔한 외관과는 달리 화장실은 중국본토식이다. ㅎ

 

 

 

 

 

언젠가 다시 찾아올 그날을 위해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서 운항정보를 찍어두었다.

 

 

 

 

 

생각보다 배의 항로가 다양했다.

 

 

 

 

 

운항요금표다. 생각보다 운임이 비싸진 않았다. 이 정도면 당일 데이트 코스로도 적당한 듯 싶다.

 

 

 

 

 

대합실을 나와서 바라본 삼천포항 앞 바다의 모습이다.

 

 

 

 

 

재밌는 건 여기서 제주도 가는 배편도 있었다. ㅎ

 

 

 

 

 

 

삼천포항에는 생각보다 그리 배들이 많이 정박되어 있진 않았다. 평화로운 느낌이다.

 

 

 

 

 

항구 바로 뒷편 비쭉 솟아있는 아파트들이다. 삼천포항 주변엔 고층 건물이 거의 없다. 아마도 고도제한구역이지 싶다

 

 

 

 

 

우리들을 싣고 갈 세종1호가 도착했다. 배 이름이 참 맘에 든다. ㅎ

 

 

 

 

 

  배가 접안했다고 바로 승선하는게 아니다. 승용차를 먼저 싣고, 그다음 대형버스도 싣는다. 남는 시간에 관광 안내도를 찍어보았다.

 

 

 

 

 

현재의 위치는 우측 중간부분이다. 왼쪽을 보니 재밌는게 있었다. 별주부전 전설의 섬과 트레킹 코스였다. 이곳 사천은 우리나라에서 해안 일몰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란다....

 

 

 

 

 

세종 1호다. 카페리선인데 내 생각보다 무지 컸다.

 

 

 

 

 

우리 일행을 태웠던 버스다. ㅎ

 

 

 

 

 

  배에 타자마자 바로 누워서 잠을 청했다. 일단 방전된 밧데리부터 채워야 한다. 안내 방송에 눈을 떠보니 벌써 40분이 흘러서 곧 사량도에 도착할 예정이란다. 하얀 포말의 괘적 끝에 우리가 떠나온 사천항이 보인다.

 

 

 

 

 

뱃길의 좌우측에는 양식장이 펼쳐져 있었다.

 

 

 

 

 

어느덧 눈 앞에 바짝 다가온 사량도 이다. 나중에서 알았지만 왼쪽 봉우리 뒤편 능선에 옥녀봉이 있었다.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모두가 들뜬 모습이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마자 바닷물을 끌어와서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아줌마가 보였다.

 

 

 

 

 

선착장 우측으로 난 해안도로다. 등산로는 바로 이곳부터 시작된다.

 

 

 

 

 

"환상의 섬 사량"이라....나중에 등산이 끝나고 느껴보니 사량보단 "사랑"이 더 맞다는 생각이다.

 

 

 

 

 

선착장이 위치한 곳은 내지마을이란다.

 

 

 

 

 

선착장에서 좌측으로 걸어가다보면 이런 식의 포장마차형 횟집이 많이 있다.

 

 

 

 

 

  동네 구경을 마치고 이제 산을 타러 이동한다. 해안도로 바로 옆까지 파도가 친다. 부서지는 파도가 작은 웅덩이를 만나서 소용돌이 쳤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저 앞에 보이는 언덕의 중간지점에서 산길을 타고 가파른 능선으로 이동하게 된다

 

 

 

 

 

  혼자 사진찍면서 돌아다니는 내가 안쓰러웠던지 "짱이"동생이 나 몰래 찍어준 사진이다. 고마워라...근데 몸매 관리 좀 해야겠다. 예전엔 남자인 내가 봐도 제법 괜찮았었는데, 지금은 별로 맘에 안든다. 예전엔 9개 지역대 전투력 측정시 10Km 단독군장 구보를 43분에 주파해서 연대에서 1등했었는데.... T T....  여름 훈련들어가면 많이 뛰어다녀야겠다.

 

 

 

 

 

해안도로 옆에는 관광객을 위한 팬션과 민박집도 있다.

 

 

 

 

 

  이곳이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길 한복판이라 위험한 곳이었지만 교통량이 거의없었다. 간단한 준비운동이지만 사고예방에 필수인 체조를 간단히 하고 출발했다.

 

 

 

 

 

  산을 타기 시작하자 마자 바로 경사도가 좀 있다. 촌스러운 등산로 표식이 재밌다. 버스와 배안에서 밧데리가 제법 충전되었나 보다. 몸상태가 많이 회복되어 발걸음이 생각보다 가벼웠다. 신이 난다. 난 빡센 산도 좋다. ㅎ

 

 

 

 

 

시~작! 하자마자 가파른 등산로다. '섬산행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다.' 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한 15분쯤 올라갔을까? 조망이 잘 되는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이곳이 섬이 아니라면 깊은 산속의 화전민 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의 한곳이다. 그래서 일까? 수없는 사람들의 표식이 산의 곳곳에 리본으로 남아있었다.

 

 

 

 

 

가파른 능선을 타고 가다가 바위길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 지금부터가 섬산행의 시작인 것이다.

 

 

 

 

 

큰 바위 위에서 사천을 바라보고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보았다. "짱이"동생이 찬조 출연해주었다. ㅎ

 

 

 

 

 

  저 아래 보이는 5각형 형태의 포구가 처음 도착했던 내지마을이다. 오른쪽에서 급하게 내리뻗은 산 능선의 생김새가 마치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 거북이 같다.

 

 

 

 

 

 

 

 

 

 

바위길 코스에는 별다른 표식이 없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인해 구별이 쉽게 되었다. 

 

 

 

 

 

내지항 왼편의 풍경이다. 아까 보았던 사량도 일주도로의 일부분이 보인다.

 

 

 

 

 

오르락 내리락 재밌게 뻗은 산의 능선이다. 원래 섬산행은 어딜가나 이런 것 같다. 하지만 사량도는 그 구간과 진폭의 길이가 짧고 중첩되어 있어서 마치 남, 여가 처음만나 설레이면서도 막상 만나면 사소한 일로 사랑 다툼을 하듯 알 수 없는 여성의 마음, 그 복잡한 감정의 기복상태가 저 능선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하다. 내 느낌에 사량도 보단 "사랑도"가 더 맞는 이름이다. 그래서 더더욱 애정이 가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이 산의 감정을 가슴에 담으려 더 노력하게 되었다. 남자가 먼저 참고 이해해주고 더욱 아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원래 여성은 남자에게 사랑받으려고 태어난 존재이다. 대신 여자는 절대 남자를 가르치려하거나 지배하려해선 안된다. 남자는 머리요 여자는 신체이니 남자는 여자를 제 몸 살피듯이 아끼고 사랑해야한다. 여자는 남자를 머리처럼 존경해야한다. 여자는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과도 같으니 남자는 말조심, 행동조심, 아끼고 아껴줘야 한다.....산의 생김새와 이런저런 생각들이 연결이 되면서 등산하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코스면 코스, 조망이면 조망까지....산의 생김새 조차도 참으로 예쁘지 아니한가?

 

 

 

 

 

이 섬의 바위들은 마치 페스츄리 빵처럼 세로로 갈갈이 찢겨지다만 형상이다. 신기했다

 

 

 

 

 

일반적인 형태의 소원돌탑이 아니라 기둥처럼 세워진 소원탑이다. 돌이 뾰족하니 탑도 표족하다.

 

 

 

 

 

이제 지리산까지는 지척이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다녀간 흔적이다. 바닷바람에 리본이 나를 반겨주듯이 휘날린다.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한 목책이 단단하게 설치되어 있다.

 

 

 

 

지리산이 가까워질 수록 풍경도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멋진 바위에 무슨 생각으로 락카로낙서를 했을까?

 

 

 

 

 

 

지리산 곳곳에는 우회로가 준비되어 있었다. 가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우회로가 훨씬 더 위험하단다. ㅎ

 

 

 

 

 

 

 

이렇게 위험구간은 목책으로 막혀있다. 그러나 멋진 바위의 풍경을 어색하게 하는 것 같다.

 

 

 

 

 

등산로의 오른쪽은 깍아지르는 듯한 절벽이다. 더 스릴 넘치고 집중하게 된다.

 

 

 

 

 

 

 

짜릿하면서도 멋진 풍경이다.

 

 

 

 

 

눈을 들어 저 멀리 앞을 바라보안다. 왼쪽의 높은 곳이 바로 지리산 정상이다.

 

 

 

 

 

거리는 가까워 보이지만 첩첩이 돌고 돌아서 조금씩 올라가는 등산로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비오는 날 등반은 위험하다.

 

 

 

 

 

돈지마을이 선명히 보인다. 저 멀리 외딴 섬이 멋있으면서도 외로워 보인다.

 

 

 

 

 

  최대한 가까이 당겨보았다. 생긴 것이 꼭 성산 일출봉을 닮은 것 같다. 섬의 윗부분이 볼록하게 튀어 나온 것이....성산봉의 아들섬이다. ㅎ

 

 

 

 

지리산에 다가올 수록 경사도가 급해진다. 차라리 위험하긴 해도 바위절벽길이 더 쉽게 느껴졌다.

 

 

 

 

 

자, 이제 지리산이 60M 앞에 있다.

 

 

 

 

 

이 큰 바위 언덕만 넘어가면 목적지다.

 

 

 

 

오른쪽의 저 큰 바위는 흡사 돈지항을 내려다 보고 있는 거인의 얼굴 같이 생겼다.

 

 

 

 

 

내가 걸어온 길이다. 산행의 묘미는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는 맛도 있다

 

 

 

 

 

거인얼굴 바위위에 소나무! 마치 대머리 아저씨의 반질반질한 머리위에 몇 가닥 남지 않은 머리카락 같다. ㅎ

 

 

 

 

 

  지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원래 이름은 지리망산, 즉 이곳에서 지리산을 볼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단다. 미국 미식축구 선수 팀 티보잉이 생각나서 취해본 포즈다. (요 3:16)

 

 

 

 

 

수줍은 V자로 인증샷을 남겼다. ㅎ. 정상부근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보았다. 왼쪽 끝에 보이는 곳이 사천항이다.

 

 

 

 

 

 

  정면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앞으로 걸어가야할 옥녀봉이다.

 

 

 

 

 

자, 이제 옥녀봉으로 출발이다.

 

 

 

 

 

 

  이 산의 돌 모양 때문에 소원탑도 다른 산과 다르게 특이한 모습이다. 저 사람 키만한 기둥 바위를 세운 사람은 누굴까?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이정표가 세월의 손길을 못이겨서 파손되어 있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 코스가 제법 많았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저 멀리 봉긋하게 솟은 바위산이 바로 옥녀봉이다.

 

 

 

 

 

 

갑자기 탁 트인 공간이 나왔다. 그늘 막도 있고 막걸리 등 간식도 팔고 있었다.

 

 

 

 

 

옥녀봉까진 2.54Km남았다. 조심조심 슬슬 걸어가도 4~50분이내면 도착할 것이다.

 

 

 

 

 

 

  이 사거리 "재"의 지명이 궁금하다. 4거리인데 아쉽게도 정확히 동서남북 방향으로 갈라지는 길은 아니다. 그래서 "재"라는 이름이 붙지 못했나 보다.

 

 

 

 

 

저 앞에 옥녀봉이 시야에 들어왔다.

 

 

 

 

 

사량도의 명물, 옥녀봉 구름다리가 시야에 선명히 들어왔다. ㅎ

 

 

 

 

 

가파른 코스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곳곳에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왼쪽으로는 우리의 목적지인 대항이 보인다. 눈으로 보기에는 바로 코 앞이지만 안내도를 보니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열심히 가는데 삼거리가 나왔다. 여기서 뒷길로 넘어가면 대항이 나온단다. 그런데 이길로 가면 옥녀봉은 못간다.

 

 

 

 

 

대항 가는 길도 분명이 있을 것이다. 일단 옥녀봉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촉촉한 산길은 여기가 마지막이었다. 나머진 계속 바위길이었고, 하산길은 자갈길이었다.

 

 

 

 

 

깔끔하게 제작된 사량도 안내도이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급경사에다 바윗길 코스다.

 

 

 

 

 

 

 

가파른 나무계단과 바윗길로 이어진 길이다. 

 

 

 

 

 

 

 

붉게 상기된 얼굴, 가슴과 등을 적시는 땀방울! 온몸의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온 몸을 감싸왔다.

 

 

 

 

 

 

아! 몸통에 비해서 얼굴이 너무 작아보인다. 마치 곰돌이 같다. T T....

 

 

 

 

 

 

내 등뒤의 배경이 마치 양손으로 오목하게 나를 감싸는 것 같다.

 

 

 

 

 

나무와 돌계단을 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ㅎ

 


 

 

 

등 뒤를 돌아보니 이제 옥녀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에 경사 약 75도 정도 되어 보이는 엄청 가파른 철계단이 나왔다.

 

 

 

 

 

 

한 손만 잡고  내려가다가 사진을 찍고 얼른 두 손을 다 써서 조심조심 내려갔다. 짜릿한 느낌이 일품이다. ㅎ

 

 

 

 

 

계단의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ㅎ. 그만큼 짜릿했다.

 

 

 

 

 

 

 

 

 

자, 이제 저 앞의 바위산 만 넘으면 된다. 아마도 이 바위산이 가마봉일 것이다.  

 

 

 

 

 

 

 

 

가마봉을 넘으니 이제 옥녀봉만 남았다. ㅎ

 

 

 

 

 

가마봉을 등 뒤로 두고, 옥녀봉이 코 앞이다.

 

 

 

 

 

 

옥녀봉 앞 마지막 바윗길 등산로이다.

 

 

 

 

 

나무계단이 나왔다.

 

 

 

 

 

이 나무계단 끝에 구름다리가 나올 것이다 ㅎ

 

 

 

 

 

역시 내 예상은 빗나가질 않았다.

 

 

 

 

 

 

여기가 옥녀봉이다. ^^

 

 

 

 

 

 

천길 낭떠러지가 발 아래 있다. 구름다리의 흔들림은 짜릿한 재미를 안겨주었다.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아주 튼튼하게 제작되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이제 내려가는 나무계단이다.

 

 

 

 

 

 

나무계단 왼쪽으로 오늘의 도착지인 대항이 다가왔다.

 

 

 

 

 

 

  왼쪽의 바위 봉우리가 마치 바다 거북이의 얼굴과도 똑같이 생겼다. 이렇게 바위가 많은 산은 그 나름대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재미가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왼쪽에 남해서 건너오는 다리를 건설하는 풍경이 들어왔다.

 

 

 

 

 

  이곳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너무 재밌고 아름다웠던 코스...아쉽다. 나중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누군가와 단둘이...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이다. 마치 중국 황산의 그것과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 길이와 웅장함과는 비교가 불가하다.

 

 

 

 

 

 

  내려가는 마지막 철계단이다. 안내도의 약도에는 바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막상 하산 길은 바위산을 한 바퀴 감은 뒤 대항방향인 왼쪽으로 내려가게 되어있다.

 

 

 

 

 

 

하산길은 그닥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발에 와닿는 느낌이 그리 좋지않은 자갈이 하산로에 도포되어 있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해안도로에 정차된 버스를 보니 반가웠다.

 

 

 

 

 

 

옥녀봉의 짜릿함,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항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

 

 

 

 

 

 

아스팔트길을 조금 내려가다 대항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 내려갔다.

 

 

 

 

마침 바닷바람이 불어와 풀들이 흔들린다. 상쾌했다. ㅎ

 

 

 

 

 

아름다운 대항 해수욕장의 모습이다. 저기 등나무 그늘 아래 우리 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다.

 

 

 

 

 

 

곱디고운 모래사장이었다. 바다는 녹조의 영향으로 깨끗하게 보이진 않았다.

 

 

 

 

 

거대한 파라솔이다. 엄청 컸다. 처음보는 싸이즈다. 신기하다. 여름 피서철에 확실히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것이다.

 

 

 

 

 

등나무 벤치의 대여료는 하루 1만원이란다. 이런! 근데 생각해보니 휴가철에는 이 자리도 귀할 것 같았다.

 

 

 

 

 

 

등나무 벤치의 모습이다. 꽤 많은 자리가 있었다.

 

 

 

 

 

 

처음엔 그냥 단순히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콩같은 열매가 달려있었다. 난 식물에 대해선 잘 모른다.

 

 

 

 

 

 

대항마을 공동 화장실에 세수하러 갔다가 찍은 구름다리의 모습이다. 참 재밌는 형상이다.

 

 

 

 

 

 

대항의 모습이다. 정박중인 어선과 여객선이 보인다.

 

 

 

 

대항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내지항으로 이동했다.

 

  배를 기다리며 한울24기 형님과 함께 캔커피 한잔하러 들린 동네 슈퍼에서 제비집을 보았다. 옛날 시골살적엔 처마밑에 제비집이 흔했었는데, 이젠 이런 풍경도 희귀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한울형님의 쓸쓸한 뒷 모습이다. 형님! 더 미루지 말고 얼른 장가 가세요. 정 아가씨가 없으면 비행기 타고 모로코로~!

 

 

 

 

 

저 멀리 왼쪽에 삼천포항이 보였다.

 

 

 

 

 

내지항에선 고성으로 가는 배편도 있다.

 

 

 

 

 

 

내지항에서 삼천포항으로 가는 시간표이다.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다 못탈 경우 추가로 배편을 운용한단다. 4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다시 세종1호를 타고 삼천포항으로 복귀했다.

 

 

 

 

 

 

 

하산하여 들린 곳은 사천대교 근처에 있는 이름없는 휴게소이다. 하늘이 잔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곳이 사천대교이다.

 

 

 

 

 

사천에도 트레킹 코스가 개발되어 있었다. 토끼와 거북이 코스가 왠지 재밌을 것 같다. ㅎ

 

 

 

 

 

  현 위치가 바로 사천대교 휴게소이다. 나중에 다시 꼭 놀러올 것이다. ㅎ. 운영진이 준비해준 맛난 음식을 먹고 뒷 정리를 하기 시작하자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 많은 비는 오지 않았다.

 

 

 

 

 

 

  오늘로 2013년 전반기 등산은 끝났다. 등산을 갈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항상 비슷하다.  배낭의 준비물은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막상 산에 가보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뭔가가 허전하다. 산을 탄다. 호흡이 가빠지며 허벅지는 부풀어오르고, 종아리는 잔뜩 수축된다. 저절로 땀을 흘리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얼굴은 붉게 상기된다. 신체의 각 부분이 활성화 되면서 생동감이 넘쳐남을 느낀다. 육체의 변화를 느끼면서 내 작은 눈으로는 자연을 바라본다. 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나쁜 생각, 잘못한 것들을 버리려 산에 간다. 내가 비워버린 것들 만큼 희망을 가슴에 채우려고 산에 간다. 산에 가면 너무 좋다.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아리아들을 들으면서 그 가사들을 다시금 뇌리속에 되세긴다. 슬픔과 고통, 사랑의 충만함과 이별의 아픔, 그리고 밝고 부드러운 희망까지...아리아의 선율과 노래가사가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 묘하게도 어울린다. 아름다운 풍경이 그렇고, 여러가지 물상들을 닮은 바위가 그렇고, 사람들의 소원이 가득담긴 돌탑까지 모두가 투영된다. 내 머릿속에, 내 가슴속에 생각들과 음악의 선율이 풍경과 묘하게 어울린다. 그렇게 산행의 과정에 내 마음과 생각이 깊이 빠진다. 

 

  산행을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못하는 술이지만 시원한 맥주 한잔에 목울대가 짜릿하게 울리는 상쾌함도 느껴본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텅빈 방안을 보면.... 더 부족함을 느낀다. 항상 그렇다. 문제는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항상 마음의 부족함을 되풀이한다.

 

  사람의 인격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의 유전자와 성장과정에서 배우고 익히고 경험했던 요소들로 형성된다. 그러다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남자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여성은 일렉트라 컴플렉스를 느끼고 그것들을 극복하면서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해 나간다. 문제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배경 탓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동호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행복함을 느끼거나 고통을 느끼게 된다. 사람의 성격이나 인격은 변하기가 정말 힘들다. 내가 그릇됨을 알면서도 뾰족하게 고칠 방법이 없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하고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그렇지만 나한테 있다는 점이다. 내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참 쉬운데, 내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고 내 자신의 만족을 채우려고 하다보면 그 사람과 다투게 되고 극복하지 못하면 불행하게 된다. 상사와의 관계, 부하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관계도 다 똑같다.

 

  그래서 더 공허함을 느낀다. 부족함을 느낀다. 지식과 경험, 책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것에 대한 목마름을 느낀다. 그렇게 아프게 고통스럽게 경험했음에도, 내 잘못을 알고 있음에도 변하지 않는 내 자신에 대해서 실망한다. 사람의 성격이나 인격은 왠만한 노력갖고는 변하기 정말 힘들다. 하지만 희대의 살인마도 그 분앞에선 그 악한 인성이 순한 양처럼 바뀐다. 그래서 나도 기도한다.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더 진실해 진다. 한때 누구보다도 행복했다고 믿었고, 가진 것도 많았고, 내 직장에서 내 위치에서 실력,  명예와 자부심도 누구보다 컸었지만, 세상에 속한 것은 단 한순간에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누군가의 장난 어린 손짓 한번이면 모두가 거짓말 처럼 사라진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순수하다. 단지 내겐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너무도 부족한 나이지만 그래도 다른 누군가의 눈엔 멋지게 보이고 나처럼 되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니....더 솔선수범하고 당당해져야 한다. 약해지면 안된다. 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가치있는 삶을 허락하신 그분께 감사드리며.... 

Posted by 강철캡틴

  일기예보에서는 때이른 폭염과 높은 자외선 지수로 인하여 야외활동시 주의하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고, 살인 진드기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석한 요즘에도 불구하고 산행길에 나섰다.

 

 

 

 

  3년전에 가입했던 백두산악회에 다시 산행 신청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성삼재휴게소!

 

 

 

 

 

성삼재 휴게소에서 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휴게소를 나와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길건편에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에서 만복대까지는 5.3Km 거리란다. 일행이 없이 혼자서 빨리타면 1시간 이내에 도착할 듯했다. 10시10분에 출발!

 

 

 

 

 

  만복대까지 약 4.8Km남은 지점에 있는 이정표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만복대까지 이르는 길은 부드러운 흙길에 나무 그늘도 많아서 등산하기에 아주 편안했다.

 

 

 

 

  만복대로 올라가는 와중에 본 괴이한 풍경이다. 등산로 좌측에 나무가 뿌리채로 송두리채 뽑혀져 나간 모습이다.

 

 

 

 

마치 티슈가 뽑히다가 티슈가 통에 걸려버린 듯한 모습이다. 아마도 엄청난 폭풍에 뿌리채 뽑혔으리라.

 

 

 

 

 

  뽑혀져 나간 나무를 지나면 아주 오래된 군용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찍어본 풍경이다. 오른쪽 산 중턱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바로 성삼재 휴게소이다. 산악지형에서 거리 판단은 참으로 쉽지가 않다.

 

 

 

 

 

헬기장에서 잠시 숨을 고른뒤 다시 열심히 올라가니 처음으로 나오는 봉우리가 바로 이곳 "고리봉"이다.

 

 

 

 

 

고리봉에서 만복대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사진 가운데 왼쪽에 뾰족하니 솟은 곳이 바로 만복대이다.

 

 

 

 

 

고리봉 정상에 탐방로 안내도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고리봉에서 만복대까지 2.2Km만 더가면 만복대이다. 고리봉까지 약 1시간이 걸렸다.

 

 

 

 

 

다시 힘차게 발걸음을 내 딛는다. 앞서가는 이는 내가 좋아하는 이정현 팀장님이시다. ㅎ

 

 

 

 

 

만복대를 약 1Km 남겨둔 시점에서 뒤를 돌아보았다. 안개에 가려서 성삼재 휴게소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제 나무그늘은 없는대신 완만한 능선길이 나를 반겨주었다. 마침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제법 불어와서 좋았다. 왼쪽 표족한 곳이 바로 만복대이다.

 

 

 

 

 

만복대가 300M앞에 있다.

 

 

 

 

 

엉성한 듯 하면서 자연스러운 목책길이 경사를 더하면서 1차 목적지인 만복대가 지척임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만복대 정상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았다. 마침 바람이 불어와 옅은 구름이 온 산을 뒤 덮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정상에 도착했으니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50분, 정확히 점심시간인 12시에 도착했다.

 

 

 

 

 

  만복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보았다. 사진으론 구별하기 힘들지만 왼쪽의 높은 봉우리가 반야봉, 오른쪽 3/4지점에 있는 안테나 건물 있는 곳이 노고단휴게소이다.

 

 

 

 

 

  만복대 정상에 있는 돌탑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느껴졌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정령치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령재봉으로 가야한다.

 

 

 

 

 

  정령치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성삼재 휴게소로 이르는 산악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구름에 둘러싸인 산봉우리들이 답답한 내 가슴을 열어준다.

 

 

 

 

 

  만복대에서부터 등산로는 굉장히 거칠고 험했다. 이날 처음 입은 오렌지색 T셔츠는 나뭇가지에 수도 없이 걸려 코가 몇군데나 나가버렸다. 길은 비좁고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나서 여름에 오기에는 무척 힘든 등산로였다.

 

 

 

 

 

  그렇게 악전고투를 하며 도착한 곳 령재봉이다. 령재봉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며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보았다.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중간에서 약간 오른쪽에 솟은 곳이 바로 만복대이다. 성삼재는 산 뒷편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다.

 

 

 

 

 

  령재봉 정상이다. 왠지 어설픈 듯하며 소박한 느낌이다. 조그만 고지에 령재봉 비석하나와 바위하나가 전부다.

 

 

 

 

 

영재봉부터는 하산코스다. 나무 그늘이 많고 침엽수림이 많아서 피톤치트 향기가 아주 쾌적했다.

 

 

 

 

 

  하산하는 길에 본 예쁜 꽃이다. 마치 종처럼 거꾸로 매달려 햇빛의 강렬함을 피하는 듯 수줍게 피어있었다. 이름은... 모른다.

 

 

 

 

 

그렇게 령재봉에서 1시간 30분이 넘게 내려왔다. 내려와보니 왠지 휴양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건물 하나를 발견!

 

 

 

 

 

가건물 맞은편에 지리산 용궁 산촌마을 휴양림이다. ㅎ

 

 

 

 

안내 간판 바로 뒤에 있는 저수지다. 저수지 건너편에 휴양림용 팬션이 보인다.

 

 

 

 

 

  저수지를 바라보니 아마도 이 둑방 아래로 논이 넓게 펼쳐져 있을 것 같다.

 

 

 

 

 

등산길 보다 더 힘들고 거칠었던 하산길의 마지막 부분을 찍어보았다. 별로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코스였다.

 

 

 

 

 

휴양림에서 용궁마을로 내려가는 도로이다.

 

 

 

 

 

용궁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둘레길 안내목이다. 한 1년만에 보는 것 같다. 반가우면서도 가슴이 아려온다...

 

 

 

 

 

부드러운 흙길이 좋지 포장도로는 별로 안 좋아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터벅터넉 내려오니 내용궁마을이다.

 

 

 

 

 

함께 등산을 했던 동호회분들이 모두 모여서 하산음식을 먹었다. 난 가볍게 취식을 하고 나서 수락폭포로 이동했다.

 

 

 

 

 

수락폭포로 올라가는 길에는 팬션과 식당이 들어서 있었다.

 

 

 

 

 

수락폭포 입구에 위치한 비석이다. 인증샷!

 

 

 

 

 

일찍 온 사람들은 벌써 폭포수를 맞으며 즐긴뒤 내려오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좀더 골짜기 방향으로 올라갔다. 수락폭포 안내간판이다.

 

 

 

 

 

해수욕장처럼 탈의실도 있었다. 신기했다. ㅎ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탈의실을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가다보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수락폭포가 나온다.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스트레스로  더렵혀졌던 내 마음도 시원하게 정화되는 느낌이다. 

 

 

 

 

 

셀카로 다시 찍어본 인증샷! 휴대폰 카메라 렌즈에 금새 습기가 차올랐다.

 

 

 

 

 

2단으로 시원하게 떨어져 내리는 폭포의 모습이다.

 

 

 

 

 

조금더 뒤로 물러나서 폭포의 전체 모습을 담아보았다.

 

 

 

 

 

흐르는 폭포물에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마지막으로 인증샷을 남겨본다.

 

 

 

 

 

폭포를 내려오다보면 팬션겸 식당이 가득하다. 여름 성수기때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이다.

 

 

 

  지리산(智異山), 지리산을 알면 알 수록 다르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세가 험하고 아름다우며, 그만큼 만은 전설과 분단된 민족의 아픔이 곳곳에 남아 있는 산...나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일까? 한 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추억이 이제는 가슴을 칼로 후벼파는 듯한 아픔으로 변한 곳....그래서 과거의 내 잘못을 반성하며, 또 한편으론 희망과 밝은 미래를 꿈꾸는 곳....

 

  등산...나에게 등산은 산을 타며 흐르는 땀만큼, 또한 육체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고통의 양 만큼, 혼탁해져 버린 가슴의 상처와 멍을 비워내고, 그곳에 자연의 풍경을 담아가는 과정이다. 나는 오늘도 가슴을 비워내기 위해 산에 간다.  

Posted by 강철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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