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5일(화) 우리 대학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마라톤 대회에 후배들과 함께 뛰기로 했습니다.
약 150명이 참가하여 학교 정문에서 출발, 만성리 해수욕장 입구까지 갔다가 원점회귀하는 코스였습니다.
지난 번 알게된 스마트폰용 마라톤 어플 "sportypal"을 처음 사용해 보았습니다.
다 좋은 데 아쉬운 점은 최초 구동시 GPS가 위치를 찾는데 약 3분 정도 걸리더군요.
왼팔에 휴대폰 홀더를 차고 출발과 동시에 스타트를 누르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좌측 3번째 흰색 모자를 쓴 나!
출발 신호와 동시에 약진하는 대학생들,
전체 2등을 한 4학년 후배 노요O 후보생이 보입니다.  옆에 3학년 하종O후보생도 보입니다.

결승점에서 복귀하는 후보생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대기중인 후보생들!

흰색T를 입은 4학년과 검정색T를 입은 3학년 후보생들 사이의 나와 동료 군사학 교수님!

대회에 참가한 전 후보생들과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만성리 해수욕장 입구 반환점에서 미모의 여대생이 손목에 찍어준 "상"표시
공식대회가 아니라 칩을 대신해서 손목에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좀 아쉬웠던 것은 몇몇 학생이 친구의 스쿠터나 승용차를 타고 코스 단축을 하더군요.
우리 세대가 대학교 다닐때의 학생의식과 지금 세대들의 의식 수준차이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현역이었고, 군인이었다면 바로 ㅆㅂ!!!, 얼차려 부여했을 겁니다. ㅎㅎㅎ)

오늘 처음 "스포티팔"이라는 어플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출발하여 오른쪽 만성리 해수욕장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거리는 비록 8.5Km로 짧지만 학교 정문근처의 급경사와 평지가 거의 없고 만성리까지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로 인해서 결코 쉽지만은 않았었습니다.
지난 번 무조건 평지였던 곡성 마라톤(10Km)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오늘이 훨씬 더 힘든 코스였습니다.

지형에 따른 속력비교표입니다.
최초 학교정문앞 급 내리막길에서 최고 속력을, 이후 운전면허 학원 고개길까지 퍼졌다가
고개길 이후 내리막길에서 잠시 속력을 내었다가, 4Km부터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현저하게 체력이 떨어진 것이 바로 보입니다.

오늘의 기록!
결승점 골인시 제 손목시계는 46분!!
참가인원 150명중에 27등을 기록했습니다.
전자칩이 없어서 본부에 가서 이름과 소속을 불러주고
생수한통 받아서 마시고 우물쭈물 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지났더군요.
1500칼로리를 소모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마라톤 뛰느라 수고했다며 격려 회식 하러가게 되었습니다.
약 2시간 30분동안 치열하게 먹고 마신뒤, 갑자기 생각나는 몸무게
회식을 마치고 헬스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몸무게를 제어보니....
500g이 더 불었더군요

T T....

빵빵하게 뭉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을 풀기 위해
다시 회복 운동을 1시간 20분 했습니다.
근력운동 40분, 걷기 40분

스마트폰 구입후 11개월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어플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하며 다음 참가할 대회에서 40분대 진입을 목표로 꾸준히
단련해 나갈 생각입니다.



※ PS : 제 기록을 놓고 다른 분들이 내기를 했더군요.
          OO님 30등 이내, OO님 50등 이내, OO후보생 70등 이내.....

         ;ㅁ;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기분 좋으면서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