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호텔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오늘도 날씨가 화창하다.  방콕에 올때마다 느끼지만 초현대식 건물과 낡은 건물이 도심 곳곳에 혼재해있어서 이질감이 든다.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08:30에 이동했다.

태국은 아유타야 왕조 때 미얀마와 193년동안 전쟁을 치루었다. 남자들이 죄다 전쟁에 끌려가게 되니 3모작을 하는 태국의 농경사회에서 남자의 노동력은 필수조건, 어떻게 해서든지 신분을 속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장남자"의 문화가 조성되었다. 또한 태국은 모계중심 사회로 엄마가 농사와 살림을 담당한다. 태국은 인구의 95%가 가난한 사람들이며, 5%만이 부자이다. 부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매우 심하지만 신기하게도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불교의 윤회사상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전생의 덕" 때문이기 때문에 다음 생애에도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선 선행을 많이 배풀어하기 때문에 부자들은 선행을 많이 배푼다. 그래서 시기와 질투가 없고, 느긋하며 평화롭다. 

 

 

09:00~11:15 비만맥궁전 + 아난다싸다콤 궁전

 

 

비만맥 궁전 매표소 앞에서, 태국의 햇볕은 너무도 뜨겁다. 살이 금방익는다. 따라서 긴팔을 입거나 썬크림은 필수이다.

  태국은 워낙 더운 나라이다 보니 옷차림에 노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렇게 궁전에 입장할때에는 복장을 다정하게 규제하고 있다. 반바지를 착용한 경우에는 입구에서 빌려주거나 판매하는 긴치마로 하체를 둘러싸야 한다.

 

 

복장이 불량하면 입구에서 근무하는 군인들한테 붙잡힌다. ㅎㅎ

 

 

 

 

 

  반바지를 끝까지 고수하다가 결국 긴치마를 구입한 박정현 훈육관님과 정상준 후보생. 나중에 물어보니 통풍이 안되서 너무도 더웠단다.  

 

 

 

 

  비만맥 궁전(Vimanmek Palace)은 세계 최대의 티크) 건물로 유명한 곳이다. 현지에서 위만멕이라 불리우는 이 고풍스러운 궁전은 '구름위의'이란 뜻이며, 1901년에 완공되었다. 특히, 태국의 위대한 왕중의 하나로 알려진 라마5세가 1910임종전까지 즐겨찼던 곳인 두싯 정원이 안에 있다.

 

 

 

비만맥 궁전 앞에서 단체샷!

 

 

 

 

이번엔 단독샷!

 

 

 

 

  비만맥 궁전을 돌아보고 나서 아난다사다콤 궁전으로 향했다. 비만맥 궁전 관람로를 따라서 나오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Ananda Samakhom Throne Hall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설계사(Architect), 엔지니어(Engineer), 장식가(Painter)들도 모두 이탈이아인들이 담당했다. 외부는 이탈리아 Carrara지방에서 직수입된 대리석으로 장식되었으며, 내부는 총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면적은 약 49.50m x 112.50 m 정도되고, 중앙돔까지의 높이가 약 49.50 m라고 한다. 중앙에 대리석의 큰 돔이 위치하고 주변을 따라 작은 6개의 돔이 둘려져 있는 형식이다.

  현재 라마 9세의 왕비가 일반 국민에게 공개를 하였다.

  참고로 율브리너가 출연한 유명한 뮤지컬 영화 "왕과 나"에 나오는 왕이 바로 라마 5세이다.

 

 

 

아난다사다콤 궁전 앞에서 단체샷!

 

 

 

 

 

단독샷으로 추억남기기!

 

 

 

 

 

태국 현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유럽풍의 건물이다.

 

 

 

 

들어가기 전에 물품 보관소에 물품을 맡기고 시건한다.

 

 

 

 

 

  궁전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내부엔 태국의 보석세공기술과 화려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수없이 많은 금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태국 현지에서 가져온 리플릿으로 대체한다.

직접 눈으로 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정말 정교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는 황금 예술품으로 가득차있다.

 

 

 

11:40~12:15 태국 국립 박물관 관람

  태국은 시내 곳곳에 개들이 돌아다닌다. 태국에 처음왔을때 개에 대한 주의사항이 아주 특별했었다. 개에 대한 태국사람들의 인식은 크게 2가지이다. 첫번째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사람으로 환생하지 못한 죄인. 두 번째는 석가모니의 모친 마야공주가 석가모니를 낳고 7일만에 사망했는데, 마야부인이 개로 환생하여 석가모니 곁에서 지켜주었다고 한다.

  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박물관이다. 원래 왕의 별궁이었으나 라마 5세 때인 1874년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라마 5세가 선왕인 라마 4세의 유품과 애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한 왕실 박물관이었지만 이후 발전을 거듭해 1933년에 국립 박물관이 되었고 현재에 이른다. 태국 전역에서 발견된 예술품과 고대 유물 등 소장품 1,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선사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소장품의 가치뿐 아니라 왕궁이었던 박물관 건물의 미학적 가치도 상당하며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박물관이다

 

 

 

입장료는 200밧!

 

 

 

 

직접 돌아보니 명색이 국립박물관인데 내부가 정말 조촐하다.

 

 

 

 

너무나 화려해서 뭐냐고 물어보니...어느 왕족의 장례식때 썼던 상여란다.

 

 

 

 

 

 

 

여기까지 문화재 관람을 마치고 우리의 주목적지 군사박물관으로 향했다.

 

 

 

 

 

  태국의 총, 칼, 여러 무기들과 전투코끼리, 위에 앉은 이는 바로 국왕이다. 태국현지에서 간단히 김교수님의 군사학 특강이 이루어졌다. 태국과 미얀마는 역사적으로, 지금도 마찬가지로 사이가 굉장히 안좋다. 마치 우리와 일본의 관계와도 같다.

 

 

 

 

 

  국립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아유타야 고대 유적지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간에 바나나 튀김을 맛보았다. 먹을때마다 느끼지만 부드럽고 고소하고 단맛이 아주 일품이다.

 

 

 

 

12:15~13:40 버스로 이동

 

13:40~14:40 점심식사 : MK수끼

  MK수끼는 태국에서 아주 유명한 전골요리점이다. 전국 각지에 200여개소가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 전골요리와 비슷하다. 갖은 고기와 야채, 태국 특유의 향신료를 맛을 낸  다음, 마지막엔 볶음밥으로 마무리 한다.

 

 

 

맛있게 점심을 즐기는 후보생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쇼핑몰 안에서 본 한정판 티셔츠이다. 태국에서 보니 반갑긴했는데, 이걸 사서 입고 한국에서 돌아다닐 일은 없을 듯해서 구매하진 않았다. ㅎㅎ

 

 

 

 

14:40~15:10 아유타야 지역으로 이동

 

  태국엔 일본차가 대부분이다. 한국차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태국의 고속도로와 일본차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태국의 고속도로는 최초에는 한국의 현대, 정주영 회장이 건설했다. 그런데 너무 싸고 잘 건설해 준 나머지 손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후 고속도로 사업은 일본이 따오게 되었는데, 고속도로를 한국보다 더 싸게 해주는 대신 일본 차량 가격의 관세 혜택을 달라고 하게 되서, 태국현지에서 일본차는 한국차보다 30% 정도 싸다고 한다.

 

15:10~16:08 방파인 여름 별장 답사

  17세기 중엽에 아유타야의 왕 프라삿 통이 지은 궁으로 아유타야시대 왕들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18세기 중반에 미얀마와 벌인 전쟁에서 패하여 왕조가 멸망하면서 한동안 폐허가 되었다가 라마4세~5세때 재건되어 지금은 국민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역시나 복장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아름다운 산책로가 반겨준다.

 

 

 

 

 

인증샷을 남겨야지~^^

 

 

 

 

 

호수와 동서양의 아름다운 건물드리 조화를 이룬다.

 

 

 

 

 

관내 배치도이다.

 

 

 

 

정원에 있는 코끼리 가족들~^^ 실재 코끼리 크기와 비슷했다.

 

 

 

 

 

이질적 분위기의 전망대, 후보생들은 이곳에 의무적으로 올라가서 인증샷을 남겨야만했다.  ㅎㅎ

 

 

 

 

  중국 화교들이 지어서 태국왕에게 바친 중국사원이다. 금 장식과 나무조각이 매우 정교하며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16:05~16:30  왓라이챠이몽콘 사원 관람

이곳은 방콕의 새벽사원의 원형이 된 곳으로 아주 유명하다.

 

 

 

 

 

멀리서도 보이는 탑과 보리수~!

 

 

 

 

 

거대한 와불~! 방콕의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이렇게 무더위를 피해서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도 제법있다.

 

 

 

 

 

사원엔 제사와 각자의 소망을 비는 사람들이 동전을 던진다.

 

 

 

 

사원내부로 들어가면 직접 절을 올리기도 하고

 

 

 

 

 

벽화를 둘러보기도 한다. 미얀마와 전투를 벌이는 태국 아유타야왕조의 국왕 모습이다.

 

 

 

 

 

아주 유명한 스님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

 

 

 

 

 

 

사원을 둘러보고 탑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졸업앨범용 사진이 또?

 

 

 

 

 

  왓야이챠이몽콘 사원에 대한 안내간판이다. 이곳을 나와서 부처님 머리로 너무도 유명한 "왓 마하 탓"으로 이동했다.

 

 

 

 

17:07~17:33 왓 마하 탓 관람

입장료는 20밧

 

 

 

 

 

입구의 풍경이다.

 

 

 

 

 

바로 옆에 있는 왓야이챠이몽콘에 대한 홍보간판!

 

 

 

 

 

입구는 다소 사람이 붐비지만 막상 입장하면 넓어서 그렇게 붐비진 않았다.

 

 

 

 

 

태국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바로 이곳이다. 너무도 유명한 "부처머리" 전쟁시 파괴된 불상의 머리를 보리수 나무가 감고 자라서 이런 모양이 되었다. 같은 불교를 믿는다면서 어찌 이런 만행을 저질렀을까? 우습게도 전쟁의 원인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흰색코끼리 때문이었다. 당시 태국은 흰색코끼를 5마리 보유했었고, 그것을 질투한 미얀마가 코끼리를 달라고 했으나 주지 않았다. 이에 미얀마는 전쟁을 일으켜서 아유타야 왕조로 쳐들어왔고, 이렇게 이곳은 폐허로 변했다.

 

 

 

 

유명한 부처님 얼굴을 올려놓고 인증샷!

 

 

 

 

 

우리 후보생들도 인증샷!

 

 

 

 

해질녁 햇빛과 머리가 잘려나간 불상, 묘한 분위기에 취해본다.

 

 

 

 

 

왓 마하 탓을 나가면 바로 왓 프라시산펫으로 연결된다.

 

 

 

 

 

앞선 관광지에 비하면 너무도 허술하기 그지없다. 입장료는 10밧!

 

 

 

 

17:35~17:57 왓 프라 시산펫 관람

 

말그대로 폐허이다. 들개들만이 반겨준다.

 

 

 

 

 

  미얀마와이 전투에서 패배한 흔적이 가득한 왓 프라 시산펫! 이곳의 보존이유는 새벽사원의 원형이라는 점 밖엔 없다. 미얀마에게 습격당했던 아유타야 왕조의 비통함만이 남아있다. 후보생들은 그만큼 국방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17:57~19:35 방콕으로 복귀

19:35~20:50 석식(한식)

 

 

이곳은 태국에서 매우 유명한 한식당이다. 기억을 살펴보니, 몇 년전에 왔었던 곳이기도 했다.

 

 

 

 

 

식당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편의점에 잠시 들러서 구경을 했다. 한국 제품이 생각보다 많았으며, 특히 김 과자와 로션이 반가웠다. 태국에 오면 꼭 사가야 한다는 달리치약이다. 벌써부터 후보생들은 쇼핑으로 사재기를 시작한다.

 

 

이렇게 태국 군사문화탐방 2일차의 하루가 저물었다.

Posted by 강철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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