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VF-1S 작업기입니다. 처음부터 VF-1S를 작업하고 싶었지만 파일럿 없이 텅빈 조종석, 아무것도 없이 공허한 날개, 기존 스탠드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기체하부 건포드 때문에 스탠드 없이 그냥 작업하다간 당연히 랜딩기어가 부서질 것 같아서 전용스탠드까지 구매하면서 작업량과 택배 배송 기간까지 여러모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박스샷입니다. 가격은 전용 무장셋과 스탠드셋의 딱 두배이네요.

 

 

 

 

설명서, 런너 6장,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데칼1장입니다. 

데칼은 S형과 J형 2가지를 선택해서 부착해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F-14 편대 중 검정 노랑색의 졸리 로져스를 좋아하므로 "VF-1S"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콧핏은 도색을 미리 해줘야 합니다. 

 

 

 

 

머리는 3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데칼 작업량입니다. 왼쪽의 하얀색이 "VF-1S"형입니다. 

 

 

 

무장셋에서 작업해준 두 분 파일럿을 모셔왔습니다. 

콕핏은 애나멜로 도색해주었습니다. 

역시 사람을 태우니 조종석이 꽉 차네요~

 

 

 

선명하고 당당하게 그어져 있는 캐노피의 사출라인!

보면 볼수록 그대로 두기엔 영~ 거슬립니다. 

20년 넘게 묵은 스틱 사포와 다 굳어버린 컴파운드로 화장실에서 열심히 갈아주고 광내주었습니다. 

작업 전과 후의 차이점이 보이실까요? ㅎ 

 

 

 

각 부분별 부분도색 및 먹선 작업이 끝났습니다. 

원래 종아리 안쪽에도 데칼을 붙여주어야 하나, 어차피 팔로 많이 가려지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ㅎ

 

 

 

 

각 부분별 주요 부품을 조립해주었습니다. 

기수 부분만 유일하게 접합선 수정을 해주었습니다. 

20여년 전 구해두었던 세라믹 칼로 긁어주고난 뒤 스틱 사포질로 마무리 해줬습니다. 

이 킷의 정말 큰 단점 중 하나가 얇디 얇은 패널라인입니다. 

금형이 언제적 것인지 모르겠으나, 암튼 저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두번째 불만은 설계상의 미스인지 제가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 종아리부분의 아주 미약한 "M"자 처럼 골짜기가 생깁니다. 좀 두툼하거나 최소한 평평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퍼티까지 발라주고 싶었지만 오랫만의 사포질로 체력이 떨어진지라 나중에 종아리 안쪽의 검정 데칼을 잘라서 대충 덮어주기로 합니다. 

 

 

 

데칼 작업을 시작합니다. 

무장을 달면 날개의 가변은 불가능하기에 날개를 접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F-14도 그렇지만 날개를 완전히 접어주면 굉장히 얌~전~한~ 모습이 됩니다. 

 

 

 

 

다른 하세가와 킷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킷은 여러장의 데칼을 겹쳐서 부착하게 되어있습니다. 

날개와 기수부분의 지구통합군 부대마크는 3장을 중복으로 부착해줘야 해서 매우 번거로웠습니다. 

이거 그냥 한장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굳이 3장으로 나눠야하나요?

그리고 특히 중요한 점은 날개의 검정 띠는 반드시 미리 재단해줘야 합니다. 

데칼을 부착한 채로 날개를 접으면 가동부위와 날개의 윗부분이 맞닫아있어서 데칼이 뜯겨나가게 됩니다.

저는 하세가와제는 완벽히 길이가 계산되어있는 줄 알고 그냥 붙였다가 완전 망했습니다. 

안그래도 데칼량이 많아서 시간도 오래걸리는 데 가장 잘 붙여야 할 날개 부분을 망치니, 완전 열받아서 뱅기를 집어던질 뻔했습니다. T ^ T

(그래서 마지막 작업기 슈퍼발키리 사진을 보시면 날개에 검정색 줄이 아니라 빨간색 줄로 데칼이....)

아래 사진은 두번째 작업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날개 끝 부분 사포질 안해 준 게 엄청 큰 티처럼 보입니다....

 

 

캐노피를 덮기 전 콕핏의 모습입니다. 

덮으면 더이상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제법 그럴싸~해 보여 다행입니다. ㅎ

 

 

 

캐노피의 라인은 붓 도색이 아니라 데칼을 부착해주었고, 하루 지나 라인 데칼이 다 마른 후 다시 로이 포커소령 네이밍 데칼을 올려주고 다시 하루 뒤에 유광마감제를 뿌려주었습니다. 캐노피 부품 요것 하나에 3일이나 걸리다니.....

역시 유광마감제를 뿌려주니 광택은 나지만 그만큼 콕핏 내부는 잘 보이질 않습니다. 

 

 

 

날개에는 별매 무장셋의 공대공 미사일 4발만 달아주었습니다. 

이 자세로 자립이 가능합니다. 

노즐과 수직꼬리 날개로 잘 섭니다! ㅎ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완성!

스탠드에 올리기 전 빙~ 둘러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종아리의 검은 데칼은 퍼티질을 하기는 싫고  "M" 흔적은 가려주고 싶고....)

 

 

 

 

별매인 발키리 전용 스탠드에 올려보았습니다. 

 

 

 

제 첫 번째 [하세가와]킷인 VF-1S 작업이 정말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렸던게....

저의 본드칠 및 데칼질 실력이 미천해서 입니다. 

그리고 저만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비행기 킷과 로봇킷이 반반씩 섞여있는 요~상~한~ 느낌 때문입니다.

착착 조립되는 반다이제 건담과 달리 모든 부품을 본드로 조립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를 해도 본드가 삐져나오거나, 그 반대로 본드가 적어서 제대로 접착되질 않아서 들뜨거나, 또는 아~주~ 미묘하게 본드에 플라스틱이 녹으면서 각도가 틀어져서 왼쪽과 오른쪽의 주요 부분품들이 나중에 전체 조립 후 짝짝이가 되어버립니다!

작업 시간도 많이 걸린 것이....

데칼의 양도 양이지만 본드가 마를 때까지 손으로 잡고 있거나, 집게를 물어줘야 하는데, 조금만 더 빨리 조립하려고 서두르다간 삐져나온 본드에 부품이 녹아 제 지문이 묻어나옵니다. 몇 번이나 실수를 해서 사포질을 해줬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마나 킷의 바탕 색깔이 흰색인게 정말정말 다행이었습니다. ㅡ ㅡ;;; 

길고 긴~ "VF-1S" 작업기는 여기까지입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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