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최고의 보양맛집, 개울가 백숙에 존경하는 교수님을 모시고 매운갈비찜을 맛보러 다시 찾았다.
기본 밑반찬이다. 정갈하고 맛있다. 쿰~쿰~하고 거기서 거기인 다른 식당들과는 비교조차 안된다.
두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매운갈비찜(중)이다. 이 식당의 트레이드 마크인 볶은 메밀과 부추, 검은깨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푸근한 인심의 여사장님께서 정겨운 입담과 함께 맛있게 볶아주신다.
우선 공기밥도 주문했다. 매운갈비찜이 너무도 맛있어서 나중엔 공기밥 1개를 추가로 볶아먹었다.
손님이 한입에 먹기 좋도록 적당한 크기로 손질이 되어있고, 질기지도 않다! 부추와 각종 야채와 더불어 먹으니 맛도, 식감도 아주 좋다!
어느새 고기를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이 식당만의 트레이드마크 볶은 메밀과 김가루가 화려하다!!!
볶음밥도 아주 훌륭하다.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아 들큰하게 단맛이 일체 나지 않는다!!!
순식간에 비어버린 솥!
이 식당 매운갈비찜의 특징!!!
1. 바로 뭐든지 하루전날 예약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오리백숙도 그렇지만 매운갈비찜도 하루전날부터 미리
한약재에 숙성시켜 손님오시는 시간에 맞추어 조려 상에 내어놓는다고 하신다.
2. 매운갈비찜은 기본 간이 훌륭하다. 즉 처음엔 매운줄 모르고 먹지만 배가 불러올때쯤 되면 그제서야
매운맛이 느껴질 정도로 은은한 매운 맛이다. 당연히 소고기 특유의 비린 냄새나 조금만 먹어도 질리는
그런 기름맛이 전혀 나질 않는다.
3.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데, 소화가 너무 잘 된다. 여사장님 특유의 비법인 각종 효소로 조리 및 간을 하고,
야채가 풍부해서 소화가 안되서 반나절 내내 트림이 난다거나, 속이 거북하지가 않다.
※ 맛집탐방관련......본인은 맛집으로부터 어떠한 사전정보나 대가를 받지않습니다.
또한 사진을 찍었더하더라도 제 기준에 맛이 없으면 다 삭제하고 일체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식사를 다하고 일어서는데 사장님께서 "아들~~~~"하신다. 이 식당 아드님이 국가대표 체조(마루종목) 김한솔 선수다! 깜짝 놀랐다. 외모는 중학생인데 한체대 4학년이란다! 리우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대하며 메달리스트가 되었을시를 대비하여 미리 싸인을 예약해두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