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구하게 된 전투식량!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남은 것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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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에도 전투식량중에 가장 좋아했던 II형 입니다.
I형은 3분 요리처럼 팩에 들어있고 뜨거운 물에 삶거나, 난로위에서 잠시 구워먹는 형태이고
II형은 봉지를 뜯어서 뜨거운 물, 또는 차가운 물을 넣어 불려서 먹는 형태입니다.
휴대폰 디카라 좀 흔들렸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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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봉투팩을 개봉한 모습
지퍼백 장치가 되어 있고,
부속물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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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스프, 초콜릿, 참기름, 옥수수기름, 된장국, 방습제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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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건조된 각종 야채와 김치, 돼지고기, 쌀 등이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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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우측하단의 비닐 벗기는 곳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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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집어내어 벗기면 잘 벗겨집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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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왜 벗겨야 하느냐?
바로 물 붓는 선을 확인해야 되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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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상태에서 설명대로 따르면...
동결건조스프를 넣은 후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 넣고 뜨거운 물은 10분, 찬물은 40분을 기다렸다가
먹으면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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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긴 군생활덕에 나만의 맛있게 먹는 노하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먼저 스프를 뜨거운 물에 끓이거나, 불이 없다면 뜨거운 물에 먼저 타서 액채를 만들어준뒤
표시선까지 따라 붓는 겁니다.
그럼 스프의 양념이 어느 한쪽 치우침이 없이 골고루 스며들게 되어
맛난 비빔밥이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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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스프국물을 팩에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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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지퍼를 잘 닫고 기다립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양념이 골고루 잘 베여가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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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부속된 된장국 봉지에 물을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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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 지나면 맛있는 김치비빔밥이 완성됩니다.
이 전투식량 II형은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
사실 전 이것의 반 밖에는 못 먹겠더라구요.
왜 이렇게 양이 많냐면,
전시에 받게되는 스트레스와, 전시상황하 소모되는 칼로리를 고려해서 양이 결정된 거 랍니다.
278g(1,100kcal이상)

1식단인 김치비빔밥은 본 메뉴인 김치비빔밥이 굉장히 맛있는 반면 된장국은 쫌 별루입니다.
2식단은 잡채밥으로 기억나는데요, 야채비빔밥은 쫌 별로지만 부속된 계란국이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말고도 특전식량도 많이 먹었었는데..
사실 1주일 훈련나갔었을때 어쩔 수 없이 특전식량만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맛은 둘째 치고, 같이 훈련나갔었던 지역대원들의 80%가 변비에 걸려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즘엔 인터넷에 낚시나 등산용품으로 신형 전투식량이 많이 팔린다고 하더군요.
시간내서 한번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