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어보였다. 여행오기 전부터 유명했던 홍춘 마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주윤발, 양자경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최초의 할리우드 자본이 투자된 무협영화이기 때문이다. 호텔에서의 조식을 마치고 황산 찻집에 쇼핑을 갔다.

 

찻집 입구에 놓여져 있는 각종 다기들이다. 다양한 색채와 무늬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하지만 넘사벽의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다기 진열장을 지나면 시음 및 판매장이 나온다.    여기서 보이차 1개 9만원, 자스민차 3.5만에 구입하고 동방미인차 1개(2.5만원)을 서비스로 받았다.  차 시음 및 구매를 하고 나서 그 유명하고 가고 싶었던 홍춘(굉촌)으로 이동했다.

워낙 유명한 마을인 굉촌, 즉 홍춘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에 한 곳이다.

 

 

홍춘 마을 하단에 위치한 남호에 대한 설명이다.

 

 

이곳이 바로 남호이다.

가운데 보이는 다리를 통해서 홍춘으로 들어갔다.  다리의 이름은 "화교"이다.

 

 

화교의 다리 왼쪽에 있는 첫번째 관람 코스가 바로 남호서원, 즉 서당이다.

 

다리건너편에는 연꽃이 피어있었다.

 

 

무더위속에서 연꽃은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오리가 연꽃사이로 노닌다. 정말 아름답고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남호서원에서 화교를 바라보고 찍은 연꽃 사진이다.

 

 

첫번째 건물은 남호서원이라고 우리나라의 서당과 같은 곳이다.

 

 

남호서원에 대한 설명이다.

 

 

남호서원 내부 지도당!  학생들이 모여서 수업받는 곳이다. 학교답게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다.

지도당을 나와서 문창각으로 이동했다.

 

 

 

문창각! 공자, 맹자, 증자, 장자 등 중국 현인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이다.

 

전통 중국 건물이라 역시 현관위는 뚤려있다.

 

 

 남호서원을 나와서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굉촌은 마을 자체가 수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정말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굉촌은 길거리가 마치 미로처럼 복잡하게 되어있서서 길을 잃기 매우 쉽다. 길을 잃어 버리면 당황하지 말고 제자리에서 기다리다가 다음 관광팀을 따라서 다니면 마을 외곽의 주차장쪽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주윤발이 등평도수의 경공술을 펼쳤던 곳! 이곳이 바로 그곳, "월소"이다. 영화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월소를 보고나서 이 마을 만든 왕씨네 집으로 이동했다.

 

 

 

승지당의 바깥주인이 왕씨였나 보다. 왕씨종사라는 현판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왕씨 대저택, 즉 승지당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이 대저택을 관리하는 집사가 기거하던 곳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왼쪽벽에 나무조각판이 있는데,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단다

 

 

가까이 줌을 당겨서 찍어보았다. 한개의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조각판이란다.

정교한 조각이고 하나의 나무판을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왕씨집안의 어른들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왕씨집안 바깥어른 중 높은 관직까지 올라가셨던 분들이란다. 문관이 2명에 무관이 1명!

 

 

   휘주의 특징이 남자들은 전부다 돈벌러 나가서 일년에 한번 집에 오기도 힘들다고 한다. 왕씨 부인도 마찬가지였다. 왕씨 부인이 존경을 받는 것은 집을 비운 남편 대신에 이 굉촌을 직접 만든 사람이기 때문이다.

 

왕씨집안의 큰 어르신들의 위폐가 모셔져 있는 사당이다. 즉 바깥주인들이다.

 

 

이곳은 중국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바로 아편방이다.

 

 

이곳이 승지당이다. 왕지저택을 가장 대표하는 곳이란다.

 

  중국의 대저택에는 현관이 여러 곳이 있다. 그 이유는 신분별로 맞이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이다. 승지당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집주인인 왕씨가 직접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승지당 오른쪽 처마에 제비가 둥지를 틀고 있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천장이 뚫려있었다. 그리고 2층은 이집의 시집안간 처녀아가씨가 기거하는 곳이자 신랑감이 인사하러 오면 내려다 보는 그곳이다.

 

 여기는 왕씨주인이 여러 첩들과 함께 마작을 하면서 놀던 방이란다.

 

 

  바로 뒤에 있는 쪽문의 유래가 재미있었다. 하도 남편이 첩들과 논다고 오지를 않자 정실부인이 부르러 온단다. 그래도 남편의 채면을 봐서 바로 들어오지는 않고 방 밖에서 남편을 부르면 마작을 하던 첩들이 얼른 뒤에 보이는 쪽방으로 숨는다고 한다. 잠시 뒤에 정실 부인이 들어오면 남편이 못이기는 척 따라서 나간다고 한다.

 

 

  여기는 집안의 최고령자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기거하는 곳이다. 뒤에 있는 인형들은 중국에서 장수를 상징하는 신선들이다.

 

 

승지당을 나와서 홍춘 옛거리를 걸어간다. 어딜가나 수로가 설치되어 있는 풍경이 차분하면서 신비롭다.

 

 

 

강택민 전 중국국가 주석도 이곳(월소)를 방문했었단다.

 

 

 

  홍춘 마을 안내도이다. 왜 길을 잃기 쉬운지 한 눈에 보인다. 검정선이 수로이고 빨간 선이 바로 관광객들이 다니는 관람코스이다. 골목길을 타고 굽이 굽이 다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한적한 홍춘의 옛거리....

 

관람을 모두 끝내고 나오면 상점이 들어선 거리로 나오게 된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남호의 가장 왼쪽 가장자리로 나오게 된다.

 

 

홍춘 관람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한뒤 가방 구경을 갔다.

아! 이 남성용 서류가방, 정말 사고 싶었었는데... 돈이 없어서.... 패~쓰!!!

 

 

가방 구경을 한 뒤 점심식사를 했다.

매우 고추와 새우튀김이다. 이것 때문에 밥을 수월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나마 밥 반찬이 되어준 계란 토마토 요리...

 

중국 음식, 기름기 많고 느끼해서 먹기 힘들었다. 다행이 같은 테이블의 누님한분이 깻잎을 싸오셔서 그나마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충격의 닭백숙 요리.... 한쪽면을 먹고 나면 당연히 뒤집기 나름이다. 그런데 뒤집으니까 바로 닭머리가 보이고, 입맛이 싹 달아나서 더이상 먹질 못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린 라텍스 공장으로 향했다.

  라텍스 공장 입구에 있는 신화속의 동물이다. 용왕의 7번째 아들이란다. 입은 있는데 똥꼬는 없어서 부의 상징으로 불리운다. 원래는 사진을 못찍게 막았는데 얼른 찍었다. 음양오행의 오행으로 다섯마리로 분류되어 있었다.

 

  라텍스 매장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보았다. 정말 쿠션감이 좋았다. 배게와 메트리스를 사고 싶었지만....사질 못했다. 함께 간 우리팀들 대부분 배게는 거의 다 샀고 메트리스도 3~4팀이 구입했다. 나역시 배게는 당장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샀고 메트리스의 경우는 장가갈때 꼭 사고 싶었다. (라텍스 진품 배게 6만원, 배게피 1만원)

 

  저녁은 가이드의 안내로 원래 먹기로 했던 식단을 변경, 무한 꼬치와 맥주를 먹기로 했다. 사전에 가이드가 예약을 해서일까? 청년 한명이 꼬치를 부지런히 굽고 있었다.

꼬치를 굽는 기술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여러가지 종류의 꼬치 중에서도 난 양꼬치가 좋았다. 북경, 상해에서 양고기는 그 특유의 비린내와 너무 독한 향신료 때문에 먹을 때 너무 고생했었는데, 꼬치는 너무 맛있었다.   함께 여행을 다닌 우리 팀들...다들 훌륭하셨다. 자식 이야기, 직업이야기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이런 시간이 좀더 일찍있었다면 좋았을 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밖으로 나오니 현지인들은 길거리에서 시원하게 웃통을 벗고 먹고 있었다.

 

 

  우리가 꼬치를 먹은 식당이다. 꼬치를 먹고나서 중국 라면을 먹었는데 기름기가 너무 많이 떠 있어서 그랬지, 막상 먹어보니 맛있었다.

 

 

같이 단체사진 찍자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흡연하시는 형님들은 한사코 안찍으시겠단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야시장에 구경을 갔다.

 현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다들 광장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모습이다.

 

 

이렇게 황산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