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여수) 산우회에서 소수정예 딱 5명이 산행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광양 백운산 따라기봉 -> 도솔봉 -> 논실마을에 이르는 코스이다.  

 승용차를 타고 논실마을까지 와서 포장도로의 끝까지 올라오면 바로 이곳에 도착한다. 제일송어산장! 하산해서 송어회를 먹을 장소이다.

 

 

 

 산악회가 그렇듯 출발전에 맴버들의 사진 촬영이다.

 

 

 

 나, 이정현 팀장님, 고만석, 이종수 선생님

 

 

 

 백운산이 서울대학교 학술림이란다.

 

 

 

 오늘의 코스는 한재에서 따라기봉, 도솔봉, 논실마을에 이르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이제 첫번째 코스인 한재로 출발~!

 

 

 

 고로쇠 수액 체취가 한창이다.

 

 

 

 수액 체취용 관이 마치 도로망처럼 이어져 있었다.

 

 

 

 예전엔 빨간 비닐 다라였는데...요즘엔 이렇게 청결하게 스테인레스 물통을 쓴다. ㅎㅎ

 

 

 

 한재를 향해서 꾸준히 올라간다....

 

 

 

 어느덧 다 올라온 한재이다.

 

 

 

  우측으로 가면 백운산 상봉, 좌측으로 가면 따라기봉, 도솔봉 방향, 직진하면 구레다, 이렇듯 동서남북 4방향으로 갈라지는 언덕길을 "재"라고 부른단다.

 

안내도이다.

 

 이정표, 세운이는 구례군이다. ㅎ

한재에서 왼쪽으로 올라갔다.

 

 

 

 맞은편에 있는 또다른 이정표, 내가 작년 연말에 간 코스는 논실마을 바로 위에 있는 다른 길이었다.

 

 

 

 겨울이라 나무들이 바짝 말랐다.

 

 

 

 겨울 바람은 매서웠지만 햇볕은 따사로웠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따라기봉이다.

 

 

 

 헉헉대면서 힘들게 올라오면 능선 등산로가 나온다. 

 

 

 

 왼쪽에 높이 보이는 고지가 바로 따라기봉이다.

 

 

 

 어느덧 올라온 따리봉 삼거리다. ^^

 

 

 

 봉이름이 '밥봉'이란다. 웃기다. ㅎ 아마도 예전에 이곳에서 선조들이 밥을 지어 먹었을 것이다. ^^

 

 

 

잠시 쉬면서 사진한장~!

 

 

 

 따라기봉에 가까워질 수록 눈덮힌 길이 나왔다.

 

 

 

 쌓인 눈에 발길은 점점 미끄러워졌다.

 

 

 

 드디어 도착한 따리봉이다.

 

 

 

 소수정예 멤버라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볍고 빨랐다.  따리봉 정상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전망대이다.

 

 

 

 따리봉에 왔으니 인증샷을 남겨야한다. 이래뵈도 꽤 높은 산이다. 1,127.1M의 고지이다.

 

 

 

 건너편 전망대에는 조망 안내판이 잘 구성되어 있었다.

 

 

 

 휴대폰 카메라지만 이렇게 파노라마 샷을 찍을 때에는 아주 유용하다!  왼쪽부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가 보였다.

 

 

 

 저 봉우리가 바로 우리가 가야할 도솔봉이다.

 

 

 

 바로 아래 마을이 우리가 올라온 논실 마을이다.

 

 

 

 여기서도 선명하게 팬션, 민박, 음식점들이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순천시다.

 

 

 

잠시간의 휴식을 끝내고 도솔봉으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길을 걸었다.

 

 

 

 참샘이재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도솔봉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넘어 보이는 고지가 도솔봉이다. 하지만 여기서 등산을 접어야 했으니....바로 아이젠을 가져오지 않은 나머지 회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이다.

 

 

 

 오늘 소수정예로 나선 산우회 회원 선배님들이시다. 이 사진은 내가 너무 안친하게 보인다고 서로 어깨들을 붙이시라고 강요에 의한 사진이다. ^^

 

 

 

   저 멀리 도솔봉이 부르는데...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사진사를 바꿔서 한 컷!

 

 

 

 

 

 

   출발점에 있었던 제일 송어회 산장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송어들이 잘 놀고 있었다.

 

 

 

 

 

고만석 선생님께서 고로쇠물을 담당!

 

 

 

 국자로 종자에 담아주셨다. 고로쇠 물이 차갑고 신선할 때 맑고, 상태가 안좋으면 뿌옇게 흐려진단다.

 

 

 

 이종수 선생님께서 특별히 챙겨오신 약초주다. 향기가 정말 좋았다.

 

 

 

 군시절 이후 처음 마셔보는 고로쇠물이다. 아주 맛있었다. ^^

 

 

 

 무지개 빛 송어회다. 이것 한마리에 무려 4만원이란다.

 

 

 

송어회 이외엔 단촐하다. 송어회는 콩가루에 먹어야하는데, 콩가루가 없어서 아쉬웠다.

 

 

 

 

 정작 송어회보다 매운탕이 끝내주게 맛있었다.

 

 

 

 고로쇠 반말, 10리터, 다섯명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다.

 

 

 

 배불리 먹고 나서는데, 바로 앞에 방에서 할머니들께서 염소고기를 손질하고 계셨다. 방금전에 직접 잡은 염소고기란다.

 

 

 

 아... 먹고 싶다. 염소고기~~~

 

 

이렇게 즐겁고 맛있는 산행을 즐겼다. 몸도 마음도 모두 치료된 듯한 느낌의 하루였다. ^^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