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욜 새벽까지 작업하다가 좌절한 이후 주말을 아기와 보내며 전투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집에 간김에 줄SET와 윤활유를 챙겼습니다.


부품을 분해하다가 부서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단 윤활유부터 N6부품의 레일 부분에 투입했습니다. 레일 부분에 한방울만 짜서 넣었는데도 흘러내리면서 손에 기름이 뭍어버립니다.
다시 움직여보았는데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나머지 부품을 조립했을 때 움직이리란 보장을 할 수 있을만큼 부드럽게 되질 않습니다.



결국 콕핏과 결합되어 있는 N6부품을 분해하였습니다. 얼마나 결합이 빡빡한지 손가락 끝이 아릴 정도로 힘을 줘도 안 빠집니다. 도색막대기가 휠 정도의 힘을 줘서 겨우겨우 콕핏부분과 분해했습니다.


N23•N15와 N24•N16부품을 레일이 있는 N6부품과 분해하지 않고, N6부품의 비어있는 레일부분에 줄을 넣어서 살살 갈아내었습니다. 위치를 변동한 뒤 다른 레일부분도 갈아냅니다.



오오~잘 가동됩니다. 그리고 바깥 쪽의 끝 부분에 가서는 "딱" 소리나면서 고정까지 됩니다.
작업의 결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신속하게 LED셋트를 조립했습니다.
부품간의 유격이 거의없고 한번 결합되면 굉장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그리고 LED배선이 약하고 가늘기 때문에 무리한 힘을 주면 단선의 위험이 있습니다.



몸통조립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C19와 목깃 C24가 결합이 안됩니다. 결국 C19의 좌측 숫핀을 아트나이프로 약간 잘라내어 결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재방송을 보면서 하다가 그만 LED의 a-2의 복부 부분 발광킷의 상하를 잘못 결합하고 말았습니다. 아...ㅜ ㅜ.
이 부분 결합시에는 바로 우측하단의 배선도를 먼저보고 조립해야 저와 같이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a-2를 다시 빼내 보려했으나 도저히 안빠집니다. 그냥 레드썬 했습니다.



몸통조립을 완료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아...멋있게 변형됩니다. TEST삼아 LED 작동시켜 봤는데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스위치 ON에 놓고 왼쪽의 동그란 단추를 또 눌러야 LED가 작동합니다. 몸통부분만 점등했는데도 감동입니다.


여기까지 조립하며 느낀 점 입니다.
다반제 흰색부품은 반다이제 정품과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 품질이 좋습니다. 그러나 분홍색 클리어 부품과 프레임 부품은 특유의 쫀쫀한(?) 탄력성이 거의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이 다반과 반다이 제품의 가장 큰 비교 부분이자 다반 PG유니콘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오늘 조립작업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PG작업을 해보니 HG, MG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엄청난 런너(부품)가 차지하는 공간과 부품을 찾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이 걸립니다. HG, MG는 부위별로 부품을 정리해도 되지만 PG는 애로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작업간에 런너를 늘어놓으니 룸메이트의 동선 방해도 심해서 최대한 빨리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토욜 오후 동네 다있소몰에 가서 부품정리용 반찬통을 샀습니다. 750cc 2개에 1천원짜리 직사각형 7SET를 샀습니다.

내용물이 없을 때 이렇게 쌓으면 부피가 확~ 줄어듭니다.


남아있는 런너의 엉청난 량과 압박감....


22시부터 오늘 새벽02시까지 4시간 동안 정리했습니다. 주로 2개씩 중복되는 런너들만 우선 정리했는데 반찬통14개로는 부족합니다. 분명 미리 무장류를 조립해서 런너를 4개이상 줄였는데도 반찬통이 모지랍니다.



이렇게 런너 5개가 남는군요. 남는 반찬통도 없고 4시간 정도는 잠을 자고 출근도 해야해서 여기에서 작업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그럭저럭 오늘은 6시간 정도 작업했네요. 내일은 부족한 반찬통을 읍내에가서 구해온 뒤 부품 다듬기를 완료하고 다리 부분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