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속일 수 없는 지 몸이 많이 무겁습니다. 이렇때일수록 든든히 먹어둬야 합니다. 대충 정리해두고 서둘러 호텔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호텔 공통의 화려한 음식 셋팅!

 

 

 

 

 

열대과일과 갖은 야채 요리들, 역시 화려하다.

 

 

 

 

 

쌀 스프다~ 아침 해장하기에 적당하나 내 입맛엔 많이 심심한 맛이다.

 

 

 

 

 

역시 스크램블 애그와 베이컨의 조합은 인기가 많다. ㅎㅎ

 

 

 

 

 

 

메뉴는 나쁘지 않았다. 이곳은 즉석에서 구워주는 계란과 쌀국수가 맛있었습니다.

호텔 조식은 세계 어디를 가도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만큼 맛은 평이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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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정의 첫 코스는 콥-비지터센터이다.

콥은 corpse, 즉 시신을 뜻한다.

지뢰를 밟아서 시신처럼 자기 혼자서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치료 및 재활센터겸 의수, 의족을 지원하는 센터이다.

 

이곳이 설립된 이유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이 깊다.

베트남 전쟁시 미군의 폭격을 피해서 베트공들은 라오스 국경을 흔히 넘었다고 한다.

그것을 미군도 첩보수집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베트콩을 진압한다는 명분하에 라오스 국토에도 수없이 많은 포탄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그런데 피해를 본 것은 라오스 국민들, 특히 지뢰나 포탄에 대해서 무지한 어린아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지뢰나 폭탄의 폭발사고를 죽거나 불구가 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곳은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평화의 중요성을 알게해주는 곳이다.

 

 

 

 

 

콥 비지터 센터의 정문이다.

 

 

 

 

 

 

 

마치 군부대의 정문과도 같은 분위기이다.

라오스 현지 가이드가 열심히 출입절차를 밟고 있다.

 

 

 

 

 

 

 

본 센터는 일본의 지원으로 세워졌다는 표지판이다.

 

 

 

 

 

이곳이 콥-비지터 센터이다.

 

 

 

 

본 센터의 건립 취지와 역할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정우호 부장님~

 

 

 

 

 

 

온갖 의수와 의족들, 어린 아이의 경우 성장을 하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양팔이 없는 "타"씨의 모습!

 

 

 

 

 

10손가락 모두가 잘려버린 "몬티"씨....

 

 

 

 

 

 

태어날때부터 기형인 유아들 전용 의족들...

 

 

 

 

 

 

 

 

 

척추가 휜 사람을 위한 보조기구 등 실재로 작업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피부 조직 괴사를 막기위한 숨구멍이다.

 

 

 

 

 

 

 

 

 

 

 

지금도 처치하지 못하고 방치중인 베트남 전쟁의 유산인 각종 불발탄들의 모습이다.

 

 

 

 

 

 

 

천장엔 클러스터 폭탄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방명록엔 의수가 비치되어 있는데,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유탄의 원리와 단면도이다.

 

 

 

 

 

 

수류탄 내부에 살상용으로 박혀있는 쇠구슬들!

 

 

 

 

 

 

 

포탄, 지뢰와 크레모어, 수류탄 등 아직도 라오스 국민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생전 처음보는 바나나꽃이다. 바나나 송이가 위에 자라고, 꽃은 지면을 향한다. 신기한 모습이다.

 

 

 

 

 

 

전쟁의 참혹함, 인간의 잔인함, 불구가 된 사람들에 대한 연민......평화의 소중함...

온갖 감정들이 뒤엉키는 느낌이다.

후보생들도 모두 말 없이 조용하다.

이제 관람을 마치고 두번째 코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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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여행일정표에는 전쟁기념관으로 나와있지만, 실재로 가보니 라오스 군사박물관이었습니다.

라오스 군사박물관은 1976년 라오스 국방부에 의해 지어졌으며 박물관에는 라오스 혁명당이 전쟁에서 승리하기에 이르는 1950년대부터 1976년까지의 사진들과 베트남 전쟁 중 미군과의 전투에서 노획한 전쟁무기가 전시된 곳으로 라오스의 자존심이자 전쟁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곳입니다.  

 

 

용산의 전쟁기념관과 비교하면 많이 초라한 편입니다.

 

 

 

 

 

 

 

간판도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라오스 인민군 역사 박물관입니다. ㅎㅎ

 

 

 

 

 

 

 

 

 

후보생들에게 친누나처럼 잘 대해줘서 고마운 라오스 가이드님입니다. ^^

 

 

 

 

 

 

연속되는 일정에 다소 피곤합니다.

 

 

 

 

 

 

박물관에 입장하기 전에 일단 화이팅 단체샷 한 컷!

 

 

 

 

 

 

 

사진찍고 있을 때 입구에서 입장료를 계산하는 가이드님~

 

 

 

 

 

소싯적 이웅평 소좌가 몰고 남하 귀순한 미그기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ㅎㅎ

미그기 바로 뒤에는 레이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북괴군의 AN-2기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아직도 현용기(대남공중침투)용으로 쓰이고 있는 기종입니다.

 

 

 

 

 

 

 

 

 

여기 헬리콥터도 북한군이 쓰고 있는 모델입니다.

역시 공산진영에는 구쏘련제 무기들로 무장할 수 밖에 없었겠죠?

 

 

 

 

 

 

 

박물관 입구 우측의 항공기들을 둘러보고  중앙으로 와보니 조그만 분수대와 라오스 인민군 동상이 있습니다.

인증샷~!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엔 지상군 장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T-50 전차입니다. ㅎㅎ

 

 

 

 

 

 

 

트럭의 모델명을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박물관 건물 바로 앞 좌우측에는 이와같이 인민군의 단체동상이 있습니다.

 

 

 

 

 

 

 

 

후보생들도 건물에 입장합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는 견인포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군사박물관은 사진촬영이 일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여 아쉽게도 사진자료가 없네요.

그리고 공산국가의 특성상 플랜카드를 펼치고 사진촬영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진열이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넓고 조명도 밝아 감상하기 좋습니다.

다만 설명하는 자료는 매우 부족한 편 입니다.

그리고 각 층 마다, 코너마다 군복을 입고 총기로 무장한 현역군인이 경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적인 북한군과 100% 동일한 무기체계를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병 휴대화기에서부터 연포군의 장비까지 모든 지상군 장비를 볼 수 있다.

후보생들에게 적전술에 입각한 각 장비의 운용에 대해서 교육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용산 전쟁기념관보다 많이 초라하지만,

그 내부는 놀랄만큼 다양한 적 장비로 구성되어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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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2일차 여행의 세번째 코스는 불상공원이다.

비행기 안에서 사귄 OO부장님의 말에 의하면 한 외국인 조형작가가 시멘트로 만든 작품들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왼쪽에 "불상공원"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매표소 입구에 과일가게 있다.

나중에 놀랄만큼 맛있는 녀석을 먹게 되었다. ㅎㅎ 

 

 

 

 

 

불상공원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거대한 항아리형 구조물이다.

왠지 좀 답답해보이는 입이 출입구이다.

들어가 보았다.

 

 

 

 

 

 

이렇게 만들다가 만듯한 불상들로 가득하다.

 

 

 

 

 

 

좁디 좁은 원형의 계단통로를 통해서 옥상까지 갈 수 있다.

 

 

 

 

 

 

각 층마다 단계별 지옥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리고 건물의 옥상에 다다르면 이렇게 불상공원 전체의 모습이 보인다.

옥상(보리수나무)이 바로 해탈, 득도를 뜻한다고 한다.

 

 

 

 

 

 

중앙 관람로를 따라 쭉~ 늘어선 불상들이다

 

 

 

 

 

 

부처님이 득도하신 보리수 나무가 이렇게 생겼을까?

 

 

 

 

 

 

낮잠자는 온화한 미소의 불상앞에서 단독샷!

 

 

 

 

 

 

 

원숭이, 뱀, 해? 달? 작품마다 설명하는 게시판이 없어서 아쉬웠다.

 

 

 

 

 

 

 

 

 

엄청나게 좁고 가파른 계단이다. 수도에 있는 사원과 비슷하다고 한다.

 

 

 

 

 

 

나의 사진포즈 주문에 흔쾌히 응해준 후보생들, 본인들도 사진을 찍으면서 재밌는지 키득키득~

 

 

 

 

 

 

 

입구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군불에 구워서 파는 바나나이다.

생으론 떫은 맛이라 이렇게 구워서 먹는다고 한다.

맛은 딱 군고구마 맛이다.

분명히 바나나인데 맛은 굉장히 향기로운 군고구마 맛이었다.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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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