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버스를 타는 날이다. 아니 당분간 계속 버스만 타야한다.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씩 버스를 타게 될 줄이야....T T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심양의 서탑가-코리아타운이다.

 

 

 

 이렇게 한자 간판 아래에 한글 간판이 있다. 어딜가도 다 똑같길래 물어보니 한인(재중동포)가 영업을 할시에는 이렇게 하는게 규정이란다.

 

 

 

 먼~~~길 가기전에 요녕성 박물관에 들리기로 했다. 잠시 짬이나서 박물관 앞 분수광장에서 휴식을 취했다.

 

 

 

 역시 대륙이라서 그런지 분수대의 규모도 아주 컸다. ㅎ

 

 

 

   이곳이 요녕성 박물관이다. 내부 촬영은 금지가 되어 있었다. 특히 한국사람의 경우 절대금지이다. 돌아보고 느낀 점은 한마디로.... "안타깝다"  예상은 했지만 이미 모든 동북공정 작업이 끝나있었다. 다 우리 조상들의 혼과 얼이 서려있는 귀중한 역사적 증거들인데... 너무 안타까웠다.

 

 

 

 이제 버스에 몸을 싣고 본격적으로 달린다. 심양에서 통화로 간다.

 

 

 

 차창 밖에 펼쳐진 평원...

 

 

 

 계속 평원....

 

 

 

   휴게소에 잠시 들러서 호기심에 중국 과자를 샀다. 여기까지 와서 오리온 제품 먹긴 싫었다. 매점 아주머니께 서툰 중국어로 물어복 샀는데 먹어보니 나름 좋았다. 향신료 냄새 가득한 치토스와 쌀로별 그대로의 맛이었다. ㅎ

 

 

 

 드디어 도착한 광개토대왕비! 감개가 무량하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가 되어 있고 실재로 공안이 내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플랭카드 펼쳤다간 가이드도 영업정지 먹는단다. 그만큼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김교수님과 함께 인증샷!

 

 

 

 강건너 저 멀리~ 굴뚝에 피어오르는 곳이 북한 땅의 공장이란다. 새삼 분단 조국의 현실이 다가온다.

 

 

 

 광개토대왕비를 보고 밖으로 나오면 저 멀리 왕릉이 보인다. 훼손이 심해서 다 무너져 내렸다. 마음이 아프다...

 

 

 

 왕릉으로 가는 길에 광개토대왕비 탁본 전시실이 준비되어 있다. 들어가 보았다.

 

 

 

  비문에 보면 ㅁ 칸이 있는데 훼손되어 판독이 불가능한 글자들이다. 바로 이 글자로 인해서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이 힘을 받게 되었다. 비석이 훼손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학설들이 있는데, 어쨌거나 호국영령과 선조님들께부끄럽고 불편한 역사적 사실들이다.

 

 

 

 처음 발견되어 촬영한 사진들...삿갓을 쓴 사람이 왠지 중국인 처럼 보인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자료에는 상투를 틀고 곰방대를 물고 지팡이를 짚고 왕비곁에 서 계신 재중동포 할아버지 사진이 있었다. 왜 이제사 후손들이 발견했냐고 나무라시는 모습의 할아버지...분단조국의 현실에 다시한번 죄송스러울 뿐이다.

 

 

 

 광개토대왕비의 훼손이 심해짐에 따라 1927년에 이렇게 보호의 목적으로 누각을 세웠다.

 

 

 

광개토대왕릉... 꾸준히 개발되고 정비되어가는 모습들이다.

 

 

 

 이 사진은 잠시후 가볼 장수왕릉, 동양 최대의 피라미드다!

 

 

 

 이건 광개토 대왕비 탁본 뜬 사진들이다.

 

 

 

 자료실을 나와서 왕릉으로 향했다.

 

 

 

 왕릉 꼭대기에 있는 묘실이다. 물론 광개토대왕님의 시신은 없다.

 

 

 

 묘실 앞에서 인증샷!

 

 

 

 광개토 대왕비를 배경으로 다같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후딱~!

 

 

 

  그리고 주차장 앞의 기념품 가게에서 사고싶었던 광개토대왕비 옥돌 모형을 샀다. 가격이 싼 것은 글자수가 맞지도 않고 돌도 그냥 흑석이다. 나는 글자 전부가 다 세겨져 있고 옥돌인 것을 샀다.

 

 

 

 다시 차를 타고 찾아간 곳은 장수왕릉이다. 요녕성 박물관에서 느꼈던 것 그대로 이미 동북공정 작업은 끝나있었다.

 

 

 

 G2로 급부상한 중국, 동북3성 지역을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역사 한 귀퉁이로 편입시킨 모습이다.

 

 

 

거대한 피라미드 장수왕릉~!

 

 

 

 왕릉의 규모에 압도당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이 지역의 유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인돌이다. 솔직히 여행 다녀온지 1년이나 지나서 포스팅을 하고 있어서 누구의 무덤으로 추정되는지 기억이 안난다. T T...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고인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살아생전 계급과 지위를 보여주듯 하단부의 높이가 상당하다.

 

 

 

 장수왕릉 앞에서 다같이 인증샷~

 

 

 차창밖으로 국내성 성터가 보인다. 불과 100년전에만 해도 전부다 우리 선조님들의 땅이었는데...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압록강변이다. 여행 일정상 다시 이곳에 들릴 예정이다. 압록강에서 북녁땅을 바라보니 저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조국통일의 내일을 그려보니 가슴도 벅차오른다. 우리는 이곳 한인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하루종일 버스에 몸을 실어 지친 몸을 이끌고 통화시 외곽에 위치한 호텔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3일차 여행기~끝!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