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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6 맛집탐방 60탄 초정산삼백숙 삼계탕 2

  청주 초정리 원탕에서 사우나를 즐긴 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초정산삼백숙"에 찾아갔다. 원탕에서 승용차로 약3분 거리에 초정리 소주 공장 맞은 편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차림표다. 오늘은 3명이 왔기에 삼계탕을 주문했다. 이곳의 특징은 무조건 압력 밥솥에 조리하기에 20-30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우린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천천히 기다리면서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우선 입구쪽 카운터에 있는 담금술들!
사장님 밭에서 나온 대왕 고구마, 옆의 명찰은 크기 비교용이다.
  바로 아래 병아리 머리처럼 생긴 것은 송금봉(?)이다. 소나무 뿌리의 일종인데 송진을 잔뜩 머금고 있는 보약이란다.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귀한 것이다.
  대왕송이버섯이다. 너무도 큰 크기라서 깜짝 놀랐다.






전면, 측면의 진열장에 온갖 희귀한 담금술들!






  손님들 식탁 옆 창틀(선반)에는 장뇌삼주와 송이주가 진열되어있다.
가격은 송이주가 7.5만원, 장뇌삼주가 5만원!
선물용으로 송이주와 장뇌삼주의 인기가 매우 좋다고 한다.






  주방 전면에 걸려있는 플랭카드, 사장님이 직접 키우시는 산삼밭이다.  1주일에 2-3회 직접 가신단다. 이 식당도 2008년부터 운영하고 계시다.






  이렇게 식당안을 둘러보는 동안 나온 첫 번째 음식은 좌로부터 표고버섯 튀김, 살짝 데친 노루궁뎅이 버섯, 장뇌삼, 장뇌삼을 갈아서 담근 장뇌삼주가 나왔다.
  다들 맛과 향이 뛰어났고, 특히 장뇌삼주는 첫 맛이 톡 쏘는 강한 맛의 인삼주와 달리 은은한 향기와 쓴맛이 일품이었다.







  밑반찬이다. 돼지감자 간장 조림, 오이무침,  양파장아치, 홍고추 튀각, 깍두기, 배추걷저리, 자연산 버섯무침 7종인데 쉽게 볼 수 없는 반찬이 3종류나 나왔다.
  식사 전 달달하면서도 살짝 매워서 청량감이 도는 고추튀각과 시원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감자 조림, 신선한 자연산 버섯무침으로 입맛을 돋우면 좋다. 나머지 깍두기와 양파장아치, 배추겉저리는 삼계탕의 닭고기살에 얹어 먹으니 맛이 정말 끝내주었다. ㅎ~





 


  펄펄 끓는 뚝배기에 나온 삼계탕! 근데 국물맛이 일반 삼계탕 맛과 달리 단맛이 안났다. 거기다 국물위에 뜨는 닭기름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쓴맛이 낫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32가지 한약재에 장뇌삼 육수에 일반 육계가 아닌 토종닭 병아리만을 압력솥에 쪄서 조리한단다. 여태까지 살면서 먹은 삼계탕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반찬은 2-3번 리필을 했고, 삼계탕은 국물까지 전부다 먹었다. 적은 양이 아니지만 은은한 쓴 맛이 침과 식욕을 돋우어줘서 많은 줄 모르고 끝까지 먹게되었다. 원래 소화력이 약해서 저녁을 왠만하면 먹지 않지만 장뇌삼삼계탕은 소화도 너무 잘되서 정말 말그대로 "보약"을 먹은 느낌이다.







  초정에 왔으니 초정리탄산수를 마셔줘야한다. 맛은 초정원탕의 탄산수보다 좀더 정제된  느낌이 났다.

  요즘 AI때문에 닭, 오리는 일체 먹지도 않고 계란값도 너무 비싸지만  익힌 닭고기는 아무런 해악이 없기에 걱정없이 맛있게 먹었다.

  이제 일년에 세 네번은 찾아올 수 있는 맛집을 찾았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다.
 
  초정리원탕에서 사우나 후에 먹는 초정산삼삼계탕, 강력추천합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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