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약속없는 휴일을 맞아 귀염둥이 D-Style 공룡 3마리 작업을 하기로 했다. 먼저 3마리 공룡에 탑승하는 조종사 피규어부터 도색하기로 했다.
보다시피 모두다 흰색 고무인형들이다. 크기는 새끼손톱보다 약간 크다
정말 오랫만에 에나멜들을 공구함에서 꺼냈다.
아뿔싸 뚜껑을 열어야 되는데, 하도 오래되서 삭았는지 그냥 부셔졌다. T T...
가장 옅은 색을 중심으로 세마리 인형 동시에 작업을 시작했다.
데쓰 사우러스에 탑승하는 도색 완료된 조종사 1(이름을 모른다...)
울트라 사우러스에 탑승하는 여성 조종사
왠지 주인공 같은데...블레이드 라이거에 탑승하는 남자 조종사까지 도색을 완료했다.
이렇게 세마리 도색하는데 자그만치 3시간이 걸렸다. 눈이 침침하고 허리도 아프다, 크기 비교를 위해 마이크로 SD카드를 꺼내봤다. 인형들 똥꼬에 결합용 핀이 있어서 조색막대위에 걸쳐놓아야 앉아있을 수 있었다. 저렇게 세마리 다 포즈 취하고 사진찍느라 한 5분은 낑낑 거린듯...
이제부턴 아무 생각없이 즐거운 조립을 하기로 했다. 첫번째로 데쓰 싸우러다
설명서대로 각 부위별로 부품을 준비하고 디자인 나이프로 대충 정리한 뒤 늘어놓았다.
머리 뚜껑을 씌우기전에 인형을 탑승하고 찰칵!
고놈 참 잘 생겼다. 전투복도 회색, 머리카락도 회색, 도색이 쉬운 편이었다.
조립을 다 마치고 케노피 개방샷! 왠지 탑승감은 제로, 실재 전투를 마치고 나면 아마도 오바이트 꽤나 할 듯 ^^;;
조립이 끝났다. 정말 귀엽다. ^^
인형 도색하느라 지쳐서 외부 부분도색은 과감히 포기! 대신 먹선은 언젠가 넣어주기로 했다. ㅎ~
내부의 이빨과 메가입자포는 조립하기전에 도색해 줄껄하는 아쉬움이....
포즈변경 따윈 없다. 그냥 찍을 뿐이닷!
왠지 등쪽의 환풍기에 66M 로우나 90M 무반동총 한발만 맞아도 멈출 것 같은 약점처럼 보였다.
그래도 대공 기총이 환풍기(?)를 방어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ㅎ
다음 녀석은 여성 조종사가 탑승하는 울트라 사우러스닷!
머리통을 다 만들고....
조종사를 태워보았다.
역시...더 귀엽다, 여자라서 그럴까? 내가 혼자살아서 그럴까?
케노피가 시원하게 열렸다. 눈동자쪽에서 보면 왠지 허벅지도 보일 듯 ^^;;
무장은 두 가지를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그냥 큰 놈으로 선택했다. 설명서의 투명부품 D5를 메가입자포(?) 위에 접착하여 게이트 자국을 살~포~시 가려줬다. ㅎ
드디어 완성된 울트라 사우러스다!
정말 앙증맞고 귀엽다. ^^
등 한가운데를 보니 왠지 활주로 같이 생겼다. 애니부터 챙겨봐야겠다.
대공기총, 근접방어 미사일, 활주로 등을 보니, 사실은 이거 조이드계의 항공모함 같다.
머리 아래, 가슴 정면에 대형 미사일 포트도 있었다. 다 만들고 나니 보였다. 부분 도색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과감히 포기
다음은 세마리 중에 마지막으로 남은 블레이드 라이거다!
이 녀석은 무슨 한정판 인가 해서 이빨이랑 발톱, 칼날이 금 맥기로 도색되어 있었다.
머리 조립 완료!
주입공 탑승! 스포츠 머리에 흰색 면티셔츠, 카키색 바지, 왼쪽 빰의 위장(?)이 잘 어울린다.
조종사를 탑승하고 네 발로 세워보았다.
조종석이 훤히 잘 보이는게, 스나이퍼가 저격하면 총알 맞기 딱 좋을 듯!
번쩍이는 이빨과 발톱을 보니 역시 한정판이 더 멋있는 것 같다.
등짝의 저 칼날은 뺏다가 다시 꼽으면 좌우로 펼쳐진다는데, 가동샷은 체력 고갈로 포기했다. 역시 인형도색은 힘들어....
오전 3시간 동안 인형 도색하고 점심 밥 먹고, 오후3시간 동안 TV보며 놀면서 조립하고 저녁 밥 먹고, 저녁먹고 다시 마지막 한 마리 조립하고나니 토요일 하루가 다 지나갔다. 눈도 침침하고 허리도 땡기지만 역시 재밌었다. 내년에 요녀석들 시리즈로 커맨드 울프란 조이드가 나온다는데...작은 크기에 비해 너무도 비싼 가격이지만 끝까지 모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