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말 가보고 싶었던 부산 갈맷길이다. 너무너무 설레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송촌꼬마 김밥에 들러서 김밥을 샀다. 등산갈때 가장 맛없는 음식이 김밥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서밥 짓고, 반찬 준비하고.....깔끔히 포기하는게 속편하다.

부산...비록 7살때 아버지의 이직으로 거제도로 떠나왔지만 내 고향은 부산이다. 군 전역후 고향 부산이나,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던 거제도에 정착했었다면 어땠을까? 대학과 대학원도 부산에서 나왔다. 전역시의 엄청난 불경기를 감안하면 1:98의 경쟁률을 뚫고 지금 직장에 취직하게 된 것도 감지덕지 해야겠지만, 가끔씩 밀려드는 고향 부산에 대한 향수는 어쩔 수 없나보다. 어느덧 무연고지인 여수에서 생활해온지 벌써 만5년이다. 지난 세월만큼 여수의 맛과 멋에 대한 자긍심도 진해지고 있다. 너무나 달라져 버린 부산의 도심지를 보면서 고달팠지만 꿈에 가득찼었던 젊은 시절의 내가 생각나서 이런 저런 감상과 추억에 젖어버렸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하루하루 전쟁을 치루듯 미친 듯이 공부하고, 알바뛰고, 공부하고 알바뛰던 그런 내가 아니라...다시는 오지 않은 내 젊음과 청춘을 만끽하며 신나게 놀아보고, 연애도 해보고, 가슴 아픈 이별도 해보고, MT도 가보고, 친구들과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버스에서 내린 곳은 바로 동백섬 입구 주차장이었다.

 

 

 

  동백섬 바로 맞은편에는 최첨단 최고층 아파트가 들어서있다. 밤에 바닷물에 비친 야경을 보면 정말 환상적으로 멋질 것이다.

 

 

 

 

아파트 뒤로 광안대교가 보인다.

 

 

 

 

동백섬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나온다.

 

 

 

 

근대적인 디자인이다. 좀더 한국적인 분위기가 묻어나오길 바랬지만...

 

 

 

 

입구에서 조금만 더 가면 등대가 있다. 이곳에서 누리마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등대에서 바라본 누리마루의 모습이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여름날씨였다.

 

 

 

 

바로 반대편에는 시원한 해운대가 보인다. 오늘 코스 중 한 곳이다.

 

 

 

갈맷길 산책로를 따라 걸어간다. 도시와 바위, 나무, 백사장.....조화가 너무도 아름답다.

 

 

 

 

해운대 바닷가로 가기전에 이렇게 구름다리도 있다. 출렁이는 맛이 일품이다. ㅎ

 

 

 

 

아름다운 인어상이다.

 

 

 

 

 

경치에 감탄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이다.

 

 

 

 

해운대 백사장을 배경으로 독사진 한 컷!

 

 

 

 

연인과 꼭 와보아야 할 곳이다. 필수 데이트 코스이다. 난 언제나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해수욕장 입구엔 솔나무 공원이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케릭터 인형들이 행사를 하고 있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표지석이다. 세워져 있는게 아니라 누워있는 것이 특징이다. ㅎ

 

 

 

 

해수욕장의 풍경이다. 너무도 아름답다. 가족, 연인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부러울 뿐이다.

 

 

 

 

아름답고 깨끗하다. 여수의 해수욕장과는 규모자체가 틀렸다. 왠지 부러웠다.

 

 

 

 

하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컷!

 

 

 

 

이렇게 좌측으론 나무 데크가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었다.

 

 

 

 

해수욕장 트레킹 코스가 끝나면 달맞이 고개로 올라간다.

 

 

 

 

갑자기 열차가 지나간다. 도시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가는 열차를 보니 신기했다.

 

 

 

 

열차가 지나가자 마자 처로 위에서  한 컷!

 

 

 

 

해운대 중동의 지명 유래이다. 하긴 내가 대학다닐때도 중동이라고 불렀었다.

 

 

 

 

바로 달맞이길이라는 이정표가 시원하게 보였다.

 

 

 

 

갈맷길 트레킹 코스 안내도 이다. 오늘의 목표는 송정해수욕장을 지나서 용궁사까지다.

 

 

 

달맞이길에 대한 설명이다.

 

 

 

 

 

어린이날이서 일까? 재밌는 체험거리들이 가득했다.

 

 

 

 

네일아트, 악세사리 가게, 초상화 가게 등....

 

 

 

 

모자를 벗고 한번 찍어보았다. 왠지 나이들어 보이네? 앞으론 이런 사진 안찍어야 겠다.

 

 

 

 

달맞이길에서 내려와서 삼포로 가는 길이다. 고가다리 밑 계단으로 내려가면 잠깐이만 산도 탄다.

 

 

 

 

달맞이길에서 나와서 바로 우회전 해서 내려가면 청사포를 거쳐 해안길로도 삼포로 갈 수 있다.

 

 

 

 

우리는 구덕포로 이동한다.

 

 

 

 

안내도에서 3Km 걸어가면 구덕포다.

 

 

 

 

현위치는 문탠로드 입구이다.

 

 

 

 

산길이 시작되니 주변이 갑자기 바뀌어진다.

 

 

 

 

산을 타고 가다보면 해안가 절벽길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가면 구덕포이다.

 

 

 

 

이곳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저 멀리 송정해수욕장이 보인다. 내겐 추억이 가득한 곳 중에 하나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보았다. 시원한 풍경에 가슴이 열린다.

 

 

 

 

맑고 푸른 바다다. 바로 해안가 철길로 열차가 지나갔다.

 

 

 

 

나무 그늘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너무나 쾌적했다.

 

 

 

 

철길과 마을이 만나는 곳이 나왔다.

 

 

 

 

쭈욱 뻗은 기차길이 나왔다.

 

 

 

 

박하사탕의 한 장면을 재현에 보았다. "나 돌아갈래..."

 

 

 

 

어느덧 구덕포이다.

 

 

 

 

시원한 바닷가, 소라 고동을 잡는 사람들... 평화로운 풍경이다.

 

 

 

 

저 멀리 송정해수욕장이 보인다.

 

 

 

 

걸어가봤다. 해운대와는 다른 백사장이다.

 

 

 

 

왠지 차분하다.

 

 

 

 

파도가 부서진다. 욕심가득했던 마음,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움켜쥐려했었던 마음도 덩달아 비워진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서 이제 마지막 코스인 해동용궁사 코스이다.

 

 

 

 

약 2Km만 걸어가면 해동용궁사가 나온다.

 

 

 

 

아쉽게도 풍경은 전혀 볼것이 없다. 땀만 날 뿐이다.

 

 

 

 

쟁반짜장 집이 보였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조금만 더가면 마지막 종착지가 나온다. 얼마전에도 왔었는데, 또 왔다.

 

 

 

 

용궁사에만 있는 반지하 약수터이다. 물 맛 좋다~!

 

 

 

 

마지막으로 한 컷!

 

 

 

너무도 아름다운 길, 부산 갈맷길, 연인과 꼭 와봐야 하는 길.....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