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생긴 세발 낚지 2상자! 그중에 1상자는 바로 손질해서 학군단 전 구성원이 다 같이 먹기로 했다. 손질할 사람은 바로....나 밖엔 없다(T T...). 식칼이 안들어서 칼갈이를 단장님 숙소에서 공수해오고, 학교 앞 슈퍼에 가서 굵은 소금이랑 참기름을 긴급 공수, 약 1시간 동안 혼자서 낚지를 손질했다.

 

목포에서 공수된 낚지다. 한 박스도 아니고 두 박스나 왔다.

 

박스 개봉, 봉지안에 살아서 꿈틀대는 낚지들...

 

대야에 한 박스를 통채로 부어 넣었다. 바로 대야를 탈출해서 싱크대에서 노는 놈들....

 

한 마리 꺼내서

 

머리를 따서 내장을 제거하고 눈을 빼내었다.

 

칼이 너무 안들어서 생고생!

 

약 1시간에 걸쳐 손질한 낚지들....

 

손질이 거의 다 끝나가니 마침 소금이 도착했다.

 

소금 잔뜩 넣고 조낸 열심히 씻었다.

 

어찌나 힘이 좋은 지 그 와중에도 살아서 탈출하는 낚지들, 정말 엄청난 힘이다.

 

문지르다 보니 어느덧 말끔히 제거된 해캄!

 

다시한번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게 칼로 자른다음, 참기름과 허브솔트로 간을 하여 접시에 내었다.

   단장님께서는 급히 후보생들을 비상호출! 낙지와 1인당 소주 2잔씩을 후보생들에게 배푸셨다. 다들 저녁을 먹었지만 그래도 낙지를 맛있게 먹고 20시부터 있는 토익수업에 들어갔다. 힘은 들었지만 맛있게 드시는 단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내 후배 후보생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피곤함이 싹 가셨다. ^^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