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OBC교육 받느라 정신 없을 텐데, 주말에 외박을 나와서 사무실에 들렀나 보다. 월요일에 출근해 보니 책상위에 이런 선물이 와있었다.

 

나를 프라모델 취미에 빠지게 했던 바로 그 녀석이다. 국산 아카데미 과학제 1/35 한국군형 패튼 전차... 

 

 

전정웅 소위의 정성어린 메모! 정웅아 너무도 고맙고 꼭 완성해서 결과 보고할께, 고맙다. 내 후배, 내 동생아 ^^

 

Posted by 강철캡틴
  지난 9월 5일에 예약한 타이타닉 100주념 기념판이 이제서야 도착했습니다.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역시 절 실망시키지 않는 군요.
사실 전 1998년도에 구판 1/350 타이타닉을 만들었었습니다.
(뽀샵을 전혀 못해서 눈을 지웠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

당시 보병 소대장으로선 유일하게 지프를 타고다니던 터라
그래도 19시~20시쯤엔 퇴근이 가능했고해서
훈련 나가지 않는 날이면 하루에 몇 십분에서 한 시간씩 투자해서,
그것도 온리 붓칠로만 도색해서 완성했던 첫 완성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애착도 대단했었구요.

 

이 사진도 당시엔 디카가 없었기 때문에 필름 사진을 군 전역시에 스캔 떳던걸루 기억나네요.

지난번 타이타닉 한정판을 휭맨님 댁에 놀러가서 봤을 때 정말 부러웠었거든요.
그래서 기회가 되면 꼭 구하려 했는데
다행이 운 좋게 구하게 되었습니다.
박스크기가 왠지 딱 한개 짜리 크기인 것 같았습니다.

단순한 은색의 겉모습이 보입니다.  

제건 105번째입니다.

 

화려한 박스아트입니다. 출항하던 때의 모습이군요.

박스를 개봉해보면 뭔가 꽉 찬 느낌입니다.

 

오~, 퍼즐도 들어있습니다. ^^

제일 보고 싶었던 나무 판떼기(갑판)입니다.

  지금은 만들 수도 없고, 장소도 없어서 봉인 해놓지만...
이런 제게도 맘놓고 만들고 장식해 놓을 수 있는 해뜰날이 오겠죠?
그때 만드리라 다짐해봅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어제 과학쌤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천안함" 베이스를 꾸미기로 했습니다.
일단 잠들기 직전 다이소 케이스를 정말 정성들여 깨끗하게 씻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때마침 PC바탕화면으로 쓰고 있는 바다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바탕화면도 D-넷에서 받은 거죠 ^^
그림에서 하늘 부분만 잘라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A4 용지의 여백을 조정하여 그림을 삽입했습니다.
전 순혈 지구인이라 뽀샵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그래서 한글을 사용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뽑아놓고 보니 눈대중으로 대충 한 것이라 역시 케이스보다 모지랍니다.
아침 저녁 식사로 먹는 음식이 보이는 군요 ^^;;
(호두,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마가루, 저지방우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다시 여백을 조정하여 출력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운데 햇볕에 비쳐 음영이 선명한 부분을 중심으로 재단하여 양면테이프로 붙여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천안함 고정용 양면테이프를 가운데 부분에 또 발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진 덩어리라 함 자체의 무게도 상당해서 부착이 수월했습니다.
동쪽을 향해 항행하는 설정으로 함수부분을 위치했습니다.
나름 붙여놓고 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히힛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면에서 본 모습!
물결을 해쳐나가는 역동적인 모습 보다는 한가로이 정박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서 본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에서 본 모습!
"천안"이란 명칭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면 볼수록 만든 사람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희생장병들이 생각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서 한번더 바라본 뒤
마침 업무 시작 시간(08시)이 다 되어서 마감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뚜껑을 씌운뒤 투명 스카치 테이프로 뚜껑과 베이스를 고정시켰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뒤 제 업무용 PC위에 자동차용 양면테이프로 고정시켰습니다. ^^;;
업무간 잠시 눈 돌릴때가 마탕치 않았는데 너무 좋습니다.
행정실 방문하는 후보생들 볼때마다 자랑질이 끊이질 않네요.
뭐! 사무실의 특성상 이런 장식품은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훌륭한 작품을 흔쾌히 달증해 주신 "과학쌤"님께 감사드리며
관리 잘해서 오래토록 간직하겠습니다. ^^

※ PS : 과학쌤님!
          순천에 마트 장보러 오실때 미리 연락주시면 바로 D-넷 전남동부지역 번개 모임 됩니다. ^^ 


Posted by 강철캡틴
  10년 넘게 정들었던 군생활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의 대다수를
선후배동기 전우들에게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몇 점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 가을에 D-넷 floyd 형님께 한대 드리고 나니 딱 3점 남았더군요.
   그동안 한결같은 눈빛으로 저를 지켜봐주신 고마운 선배님께서 작년 초겨울 작업실을 준비하셨드랬습니다.
텅빈 작업실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미천하지만 제 작품을 하나 선물로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어느덧 5개월이나 지났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재료는 조그만 액자(3,000원), 아~주 옛날에 사놨던 당시 300원(?)하던 1mm아크릴판 3장,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순간접착제 1개와 스카치 테이프가 전부입니다.
-----------> 아래부터 초저가, 초간단 단품용 아크릴 베이스 제작기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시다시피, 그냥 사진용 액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리판 들어있는 채로 뒷면 고정대를 그냥 손으로 뽑아서 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당히, 까짓거 대충 눈대중으로 두께를 가늠하며 아크릴을 제단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5번 정도 칼질한뒤 적당히 힘을 가하면 똑! 하며 잘 분리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크릴칼을 쓸 때에는 반드시 두툼한 바닥이 있어야 안다칩니다.
전 플라스틱자를 이용했지만 미끄럼 방지를 위해선 철자가 아주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흐르는 물에 아크릴판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생활하면서 지겹도록 쓰셨던 국방수건입니다. 지금은 걸레로 트랜스포머했습니다.
물기를 잘 닦아줍니다. 작업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선물을 드릴분 만날 약속시간이 18:30분인데 작업을 16:30에 시작했으니,
제 게으름병도 참으로 신의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당히 재단한 아크릴판을 세워봅니다. 대충 맞춘뒤 매직테이프로 위치를 잡습니다.
위치를 잡다보니 바닥의 나무조각과 유리판떼기가 유격이 있어서 수평잡기가 심히 곤란합니다.
그래서 대충 손에 힘을 주고 "꾸~욱" 하고 누른뒤 다시 매직테이프로 아크릴판을 세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후 투명 스카치테이프로 모서리 네군데를 붙여줍니다.
이 작업의 관건은 얼마나 공기구멍 없이 붙이느냐입니다. 하도 오랫만에 작업을 해서인지 구멍 2개 만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이프 작업이 끝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간접착제 (좀 점성이 있는 철물점표 목공용이 진짜 좋습니다.)로 그냥 모서리에 흘려넣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마르는 것 처럼 보이지만, 너무 많이 흘려넣었는지 온 사방이 순간접착제 입니다.
순간접착제용 경화제같이 비싼 물건은 없기에 그냥 귀후비게용 면봉이 출동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심히 닦아냅니다. 귀찮아서 먹선도 잘 안 흘려넣으면서  닦아내다가 간만에 본드냄새에 흠뻑 취했습니다.
바로 창문열고 환기 조치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 쓰고 남아있던 잔디매트를 적당히 잘라서 붙여줍니다.
이건 온 바닥이 순간 접착제로 되어있어서 한번 살짝만 바닥에 닿아도 수정이 곤란합니다.
이것도 그냥 눈대중으로 대충 발라줍니다. 오른쪽 1mm정도 뜨는 공간은....그냥 "레드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선배님께 드릴 군프라 "M113 이스라엘 구난장갑차 피터(?)"입니다. 당근 아카제이고 가격은 구입당시
1만원보다 쌌었던 걸루 기억납니다. 지금은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정면의 크레인은 원래 다 움직이는데, 이녀석을 만들었을때가 2003년이라 너무 덜렁거려서 다 순접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가동불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측의 머플러용 방열자켓은 핀바이스로 뚫어줬습니다.
나머지 각종 산소통이나 공구상자는 붓으로 대충 칠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판을 들어낸 내부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진룸 커버는 가동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병용 약진용 뚜껑(?),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습니다.
등을 기대고 앉는 구조인데 저기에 개인군장이 들어갈걸 생각하니 갑자기 답답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종석 사진이 흔들렸군요. 살림이 다~망한지라 전 디카도 없습니다. T T..
이젠 벽돌취급받는 옴니아2가 수고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투용이라기보단 방어용일 것 같은 MG50기관총입니다.
지구인에게 에칭따윈 사치인겁니다. 그냥 키트에 들어있는 거 그대로 조립하고 붓으로 칠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에있는 상판(?) 에 부착되어있는 것이 제 추측에 무슨 공기 필터인가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때는 아무 개념이 없던터라, 그냥 주변에 놀고있던 나무상자와 박격포등을 제 맘대로 올려줬던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손길 간 재미를 즐겼습니다.
역시 남자는 사격과 구멍을 잘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정 에나멜 희석해서 흘려넣고 면봉으로 닦아낸뒤 파스텔 가루를 엄청 비볐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엔진룸 내부! 그냥 재맘대로 조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쪽 경고등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플라판을 펀치로 뚫어 복원해줬을텐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는 공간에 천막이랑 위장포, 기름통, 물통 등을 배치해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보니 모서리 마다 뭔 기법(?)인지 강조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윗 뚜껑을 덮고 내부를 한번더 들여다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윗뚜껑을 덮고 스카치테이프로 발라준다음, 간단한 명패를 만들어서 코팅, 양면테이프로 베이스에
붙여주었습니다.

  이후 선배님을 만나 정말 맛난 게장탕을 먹고 담소를 나눈뒤 선물로 드렸습니다.
참 좋아하시면서 작업실에 전시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선물의 주인공은 저와 자그마치 15년 차이가 나십니다.
그런데 얼마나 젊고 멋지게 사시냐면 겔럭시탭을 쓰시고 제네시스쿠페를 끌고 다니십니다.
정말 존경하는 분입니다.
 
  역시 저에게 선물은 받을때도 좋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때가 더 기쁜 것 같습니다.
비록 기계로 작업한 것도 아니고 1시간의 작업시간에 100%핸드 메이드에 삐뚤삐뚤하고 지문천지이지만
받아주시는 분이 너무 기뻐하셔서 더욱 의미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1. 주재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아카제 1/35 장군 셑입니다. 
   일본 타미야제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보너스로 스텐드도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서는 세부 디테일(얼굴 및 옷의 주름 등)이   투박니다. 

2. 먼저 에나멜 붓질을 할 것이기에 퐁퐁에 잘 씻습니다



3. 얼굴에 후레쉬를 여러번 덧칠합니다.
   피막이 너무 두꺼워지면 얼굴에서 물감이 뜨기 때문에 적당히 발라주었습니다.


4. 각종 부착물을 접착하고 접합면을 갈아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5. 얼굴의 명암과 옷자락의 주름, 각종 소품을 부분도색합니다

6. 스텐드에 나무색 입혔습니다. 테스터 에나멜을 붓으로 발랐는데 좀 떠 보입니다
   (유광도 무광도 아닌 것이 좀...) 
   그래서 색칠을 다한후 무광마감제를 뿌려주었습니다

7. 다이소에서 구입한 소형 전시용 아크릴 박스의 바닥에 화방에서 파는 잔디메트를 잘라서 붙여주었습니다

8. 롬멜 원수입니다. 아프리카 군단장 시절의 복장입니다.
   독일군 원수장과 고글이 돋보입니다. 주로 옷주름과 소품의 도색에 집중했습니다

9. 아이젠하워원수입니다 프라원형이 워낙 작은데다 사전에 서페이서로 표면정리를  
   안했더니 구멍이 숭숭 뚫렸군요.  (T T....)

10. 인천상륙작전의 주인공 맥아더 원수입니다.

11. 안습의 몽고메리 원수(- -) 코가..... 코가.........

12. 대두 패튼중장..........

13. 작업을 마친뒤 각 장군님들의 프로필을 간단하게 작성하여 코팅한후
    클리어 케이스의 뒷면에 부착하였습니다

14. 뒷면에는 영원히 저를 기억하시라고 제가 보도되었던 신문기사와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100% 수제 작업의 현장증거 사진을 편집 / 코팅하여
     상자 뒷면에 부착하였습니다.

15. 이것을 차를 마시면서 드리자 정말 감동하셨는지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인 것을 보았습니다. 
     10년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여 대학교에서 일하지만
     지금도 가끔씩 전화를 주시고
     부정기적으로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비록 실력은 미흡하나 정성과 혼이 들어간 작품이기에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이전버튼 1 2 3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