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2를 보고나서 비행기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1/144 에이스제(레벨제)부터 시작해서 연습삼아 여러대를 만들던 중 F-14의 해적마크 "졸리 로져스"의 매력에 완전히 빠졌고 자연스럽게 마크로스가 연상되었습니다. [AFV CLUB] 1/100 F-14A를 만들던 중 엄청난 지느러미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완성하고 나서는 부품이 깔끔하고 정교하기로 소문난 하세가와제를 만들면서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처음으로 [하세가와] 1/72 VF-1S를 구매했는데....

 

 

조종사도 없고, 무장도 일체 없고, 스텐드도 없고 달랑 뱅기만 들어있었습니다. ㅎ~ [하세가와]는 원래 이런건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미사일 몇 발은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하복부에 빔건을 달고 있어서 기존 스텐드로 고정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전용 스텐드를 사고 보니 스텐드는 2개가 들어있어서 또 뱅기를 사야 짝이 맞게 되는....그래서 스트라이크 발키리도 사고, 제품을 파는 곳이 다 달라서 이곳 저곳에서 각각 지르게 되고......암튼 개미지옥에 빠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름품이 도착하고 보니 한 개만 맛보기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생뚱맞게도 4개나 쌓이게 되었습니다. 괜히 작업량만 늘어난 느낌이 들면서 또 작업의욕이 확 줄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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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들어있는 무장셋부터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박스샷과 설명서, 런너입니다.

 

 

 

 

설명서에는 무장 3종을 어디에 장착하는지 알려줍니다.

저는 주렁주렁 달아주고 싶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무장이 생각보다 커서 날개에 추가로 달아줄 공간이 안나옵니다.

 

 

 

 

조종사도 조립해줘야함은 물론 저 쪼고만 인형한테 데칼과 컬러가!

무장을 달아주기 위해선 날개에 구멍을 직접 뚫어주라고 합니다.

[하세가와] 원래 이렇게 불친절한가요?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습니다. ㅎ

 

 

 

 

 

제품구성은 매우 단촐합니다. 똑같은 런너 2장에 데칼 1장!

파일럿 2개, 미사일 컨테이너 4개, 반응폭탄 6발, 공대공 미사일 4개

하.....비싸네!

 

 

 

부분도색을 먼저 해주고 다 마른 뒤 먹선을 넣어주었습니다.

 

 

 

 

탑승준비가 끝난 로이 포커 소령과 이치죠 히카루!

특히 포커 소령은 술과 담배, 여자를 사랑하는 순도 100% 마초 장신남으로 나오는데 설정에 의하면 만취한 상태에서도 출격하여 5대를 격추했다고 합니다.

이치죠 히카루를 마치 친동생처럼 챙겨주는데, 입대하기전 비행기술을 알려준 사람이 히카루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어찌됐건, 요렇게 면봉에 먼저 태워봅니다. ㅎ(데칼은 너무 작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부착해주지 않았습니다. )

 

 

 

무장셋엔 없는 콕핏을 빌려와서 임시로 앉혀봤습니다.

 

 

 

무장류를 다 만들어주었는데 따로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그래서 뱅기에 달아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무장셋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