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들고 아팠던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불과 하루 밖엔 안남았군요....
바로 담주 월요일부터 6주간 이어지는 2011년 기초군사훈련을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후보생들과 함께 무주리조트로 1박2일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졸업시험과 기말고사로 바쁜 후보생들은 참가하지 못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인원이 줄어든 관계로 학교버스를 사용하기 곤란하여 승합차를 렌트하였습니다.
09:10분 학교를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합니다.
아직까진 바깥풍경이 괜찮습니다.
출발하는 승합차안에서 신난 후배들!
눈...남규야~! 그렇게도 좋으냐?
^^;;
12:20분경에 도착하였습니다. 리조트 근처 렌탈샵에서 각종 장비들을 빌립니다.
근처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빙하는 아가씨 3명이 모두다 중국 조선족이었습니다.
틈만 나면 중국TV를 보면서 쉬더군요.... 사장 아줌마 고생하는게 보입니다.
식사를 신속하게 마치고 스위트룸으로 이동했습니다.
모두들 준비해온 짐을 내립니다. 먹거리로 짐이 한가득~!
스위트룸이 크긴 크더군요.
넓고 시원한 거실!
나중에 후보생들과 각종 장기자랑과 실내게임을 하게 됩니다.
TV 맞은편에 위치한 편안한 소파!
바로 앞 테이블을 옆방으로 옮겨 긴 식탁으로 사용했습니다.
주방! 각종 그릇과 도구가 완비되어있더군요.
함께 쓰는 공용화장실
2층침대가 2개, 4인용 침실!
빨리 취한 사람들을 잠재우는 용도로 썼습니다. ㅋ~!
안방입니다. 채광도 좋고 바깥 풍경도 멋지더군요.
안방에 위치한 화장실
안방 맞은편 방! 한실입니다. 등 지지기 딱 좋은~!
거실앞 발코니에서 바라본 스키장! 멋집니다. ^^
1일차 오후엔 처음타보는 후보생들을 위해 경험자들이 강습에 나섰습니다.
복장을 착용하고 셀카샷! 빨간색 복장은 덕후 세계에선 에이스를 상징합니다. ㅎㅎㅎ
후배들! 스키장에서 체조하자고 하니까 부끄럽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짤 없습니다. 무조건 체조부터 하고 운동합니다.
초보자용 코스에서 바라본 숙소!
힙합전사 O대하 후보생과 함께!
(대하야! 니가 키가 크 잖아! 어떻게 해야되지?
-> 넵! 자동으로 낮추겠습니다.)
..........
다들 모여서 단체샷!
좌측부터 4학년 남규, 주현, 충석, 나, 3학년 명진, 종훈, 정현, 준혁!
잘 생기고 멋진 후배들입니다. ^^
오후내내 즐겁게 스키를 타고 들어와서 바로 석식준비를 했습니다.
전 주특기를 살려 오뎅탕과 파전을 열심히 구웠습니다. 수련회를 주관해주신 단장님과 동료교수님들!
특히, 이번 수련회를 위해 스위트룸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맛난 자연산 굴을
준비해 주신 자모회장님 감사합니다.
수련회에 참가한 후보생들!
도대체 이 녀석들은 뱃속에 뭐가 들었는지 먹을 것을 아무리 넉넉하게 준비해도 항상 모자랍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애석하게도 구운 돼지고기는 싫어하는 지라 맛만 봤습니다.
그런데 맛이....정말 맛있더군요.
T T...
대신에 전 굴을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
발코니 밖의 야경!
아~! 너무 아름답습니다. 담번에 누군가와 기회가 닿으면 꼭 다시 오리라 다짐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장기자랑 경연대회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1조의 장기자랑입니다.
힙합 전사들? ^^
2조 : 엽기 차력쑈 ^^
3조 : 노래와 랩, 무슨 요리음식으로 노래하기?
4조 : 제가 TV를 안보니 뭔지 잘 모릅니다.
어찌됐건 재미고 즐거운 장기자랑!
이후 새벽01시까지 각종 실내게임으로 모두가 하나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복귀 운전을 해야하는 저로선 부담되었지만, 스키타고 놀기에는 최적의 날씨입니다.
걱정은 나중에하고 신나게 놀기로 했습니다. ^^
리프트 위에서 찍은 풍경!
그날 무주리조트의 모든 코스를 후배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
어제 야간 게임시 약속한데로 후보생들에게 츄러스를 사주었습니다.
제 입맛엔 도대체 뭔 맛으로 먹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후배들이 좋아하니 됐습니다. ㅎㅎㅎ
아무생각없이 설천지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보통 이 겨울날씨에 따뜻한 곤돌라를 타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가야하건만
저를 포함한 4명은 약 50분동안 리프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추위에 벌벌 떨면서 찍은 눈꽃샷!
성곽같은 설천하우스 앞에서 후배들과 함께^^
특A코스를 타고 내려가기 직전 독사진도 한 컷!
점심식사전까지 신나게 타면서 체력을 다지고 스릴을 느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렌탈샵에 각종 장비와 복장을 반납하고 어제의 한식당에서 중식을 한뒤 복귀출발했습니다.
국도에선 온 길이 얼어있어 정말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운전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하자 마자 사고나서 망가진 차량이 4대나 보이더군요.
후보생들은 차에 타자마자 골아떨어지고, 졸음을 참기위해 연신 냉수를 들이키며, 창문을 열어놓고
운전했습니다. 피곤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복귀하자마자 승합차를 반납하고, 결산서류 만들고, 바로 담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6주간의 출장준비를 하고 나니 23:40분, 집에 도착하니 12:20분이더군요.
T T...
졸업과 임관을 앞둔 4학년 후보생들에겐 졸업여행이 되었고, 3학년 후보생들에겐 난생 처음으로
스키를 배우며 선후배간의 정과 동기간의 우정을 키우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PS : 결국 이날 너무 무리한 관계로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감기 몸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보생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