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5월 5일부터 시작되었던 진남제가 올해로 44회를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1일차 행사중에 가장 중요한 둑제와 군사점고 및 전라좌수영 수군행렬에 제가 속한 부대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보니 행사중 등장하는 수많은 이순신 장군중에 단한명만이 대중앞에 나서서 짧지만 대사를 외쳐야하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
학창시절 연극할 때도 키가 작고 못생긴편이라 조연밖에 못해봤었는데, 비록 1시간 중 제가 대사하는 분량도 채 3분이 되지 않지만 수없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 앞에서 장군복장과 수염을 달고 나설 생각을 하니 긴장되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합니다.

후보생들 배역 주고 옷 입혀주고 교육도 하고 인솔도 해야하는데 제가 제일 먼저가서 분장까지 해야하니 쫌 난감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생전에 안쓰던 1회용 컨텍트렌즈도 샀습니다. 장군신발이 너무 낮아서 구두에 까는 에어깔창도 샀어요. (T T...)  지역의 큰행사에 자원봉사로 참가하게되어 심적 부담도 크지만 평소 존경하던 장군을 흉내내게 되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

부대의 다른 간부들은 다 출장가고, 나머지 모든 인원이 행사에 참가하게 되서 제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지만 이순신 장군역할 잘~ 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강철캡틴


1. 주재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아카제 1/35 장군 셑입니다. 
   일본 타미야제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보너스로 스텐드도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서는 세부 디테일(얼굴 및 옷의 주름 등)이   투박니다. 

2. 먼저 에나멜 붓질을 할 것이기에 퐁퐁에 잘 씻습니다



3. 얼굴에 후레쉬를 여러번 덧칠합니다.
   피막이 너무 두꺼워지면 얼굴에서 물감이 뜨기 때문에 적당히 발라주었습니다.


4. 각종 부착물을 접착하고 접합면을 갈아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5. 얼굴의 명암과 옷자락의 주름, 각종 소품을 부분도색합니다

6. 스텐드에 나무색 입혔습니다. 테스터 에나멜을 붓으로 발랐는데 좀 떠 보입니다
   (유광도 무광도 아닌 것이 좀...) 
   그래서 색칠을 다한후 무광마감제를 뿌려주었습니다

7. 다이소에서 구입한 소형 전시용 아크릴 박스의 바닥에 화방에서 파는 잔디메트를 잘라서 붙여주었습니다

8. 롬멜 원수입니다. 아프리카 군단장 시절의 복장입니다.
   독일군 원수장과 고글이 돋보입니다. 주로 옷주름과 소품의 도색에 집중했습니다

9. 아이젠하워원수입니다 프라원형이 워낙 작은데다 사전에 서페이서로 표면정리를  
   안했더니 구멍이 숭숭 뚫렸군요.  (T T....)

10. 인천상륙작전의 주인공 맥아더 원수입니다.

11. 안습의 몽고메리 원수(- -) 코가..... 코가.........

12. 대두 패튼중장..........

13. 작업을 마친뒤 각 장군님들의 프로필을 간단하게 작성하여 코팅한후
    클리어 케이스의 뒷면에 부착하였습니다

14. 뒷면에는 영원히 저를 기억하시라고 제가 보도되었던 신문기사와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100% 수제 작업의 현장증거 사진을 편집 / 코팅하여
     상자 뒷면에 부착하였습니다.

15. 이것을 차를 마시면서 드리자 정말 감동하셨는지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인 것을 보았습니다. 
     10년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여 대학교에서 일하지만
     지금도 가끔씩 전화를 주시고
     부정기적으로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비록 실력은 미흡하나 정성과 혼이 들어간 작품이기에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바로 옆 순천에 계시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기전에 프로필을 먼저 숙지하고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다 만났습니다.
선어횟집에서 맛난 삼치회를 대접하고,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보여드리고
탁구도 한 게임했습니다.
처음 뵌 분인데
이상하게도 너무도 친숙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런 것이 바로 달롱넷 오프모임의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 재밌게 놀다 버스를 놓쳐 집까지 태워드리는 길에도 지루한 줄 모르고 갔다왔습니다.
아래 짤방은 그분께서 주신 선물

주신 문구셑은 특전사 시험준비하는 제 사촌동생에게 주었습니다.
케로로 비밀의 섬은 담번에 딸내미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
형! 고마워요. ^ ^
Posted by 강철캡틴
지난 겨울 한달간 출장강의 갔던 연무에서 가장 맛나게 먹은 음식은
매생이굴 해장국과 굴해물파전구이였습니다.
추운 겨울날 함께 해준 조교가 고마워서 야간 행군통제후 데려다가 먹였습니다.

양병의 성지-육군훈련소의 기운을 받아 자쿠워리어 전대를 완성하고 싶었으나....
저의 게으름에 현실은 아직 미완성

고참 하이네가 저를 원망하듯 쳐다봅니다.
"세상에 소대원 없는 소대장이 어디있냐고?"

빨리 쫄따구들 만들어 줘야 되는데,
일단 당장 눈앞에 닥친 큰일을 해결하고 나서......

먹선 마저 넣고 적당히 데깔 붙여준뒤 마감제 뿌려 완성하고자 합니다.
2월한 자쿠전대를 목표로 지구인은 달립니다.


Posted by 강철캡틴
1호 찦차가 새로 보급되면 거의 고참계급순으로 바뀝니다.
연대장님 것 먼저 바꾸고, 그다음 대대장(차량 상태 고려)한테 연대장님 타던 찦차를 줍니다.

시드데스티니를 보면 스텔라한테 벡어택 당해서 골로가신 하이네가 아슬란 보다
고참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하이네 형님 것을 먼저 완성하고 나서
레이, 루나 것 다듬고 나서 사병용 2개 다듬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에 4개 작업하니....사실 좀 지루합니다.
그러나 논산 육군훈련소가 원래 양병의 성지(?)라 그 땅기운 좀 받아 다량 생산하려 합니다.
폰카라 사진이 좀........

방학때만 교관임무 수행을 하다보니....... 요즘 군대 참 좋아진 것을 느낍니다.
아래 짤방은 짬밥으로 처음 먹어보는 양념오리고기 입니다.
제법 맛있게 먹었습니다 ^ ^
 
Posted by 강철캡틴
교관한테도 군용 육개장과 맛스타를 주더군요.
상표가 바뀌고 깡통 디자인도 왠지 더 맛있게 보입니다.

강의하다 잠시 짬이나서 PX쇼핑을 갔습니다.
다른 마트와 같이 봉투값도 따로 받더군요.

황금색 포장에 구석에 조그맣게 찍혀있는 빨간딱지 "군납용"
용량은 500ml에 40%에 맛은 ...... 저도 안마셔봐서 모릅니다. 
가격은...일반 소주보다 4배 정도 비쌉니다. ^ ^;;

왠지 과실주를 선물용으로 쓰기엔 약해보여서 포장 괜찮은 걸로 골라봤습니다. 
훈련 끝나고 학교로 복귀하면 곧 구정이니 학교 지인들께 드릴려고 합니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공짜라 맞았습니다.
어깨에 놓더군요.
근데 어깨 근육통이 생기더니 왼쪽 골반까지 근육통이 생겼습니다.
에고고~
여러분도 추운 겨울날 건강 조심하세요
Posted by 강철캡틴
훈련복귀해서 사무실에 출근해 보니 일찌감치 온 택배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싸여 있는 뽁뽁이를 제거해 보니
새것이나 다름없는 프랭클린 다이어리 가죽 표지와
내지를 보관할 수 있는 바인더가 있었습니다

표지를 펴고 멉 사마의 스티커를 붙이고 응담베이스 카드 끼우면 "건담 전용 다이어리 완성"

새것이나 다름없는 다이어리를 양도해 주신 맨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쓸 때마다 맨밥님이 생각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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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철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