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의 목적지는 경남 거창에 있는 "월여산"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월여산이 있지만
현대사의 비극이자 동족상잔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거창 양민살해 사건)
오늘의 산행요도와 실재로 다녀온 코스입니다.
출발점에서 월여산 정상을 지나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대략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위성사진으로 된 깔끔한 안내간판이 눈에 띕니다.
등산안내도도 한번 훝어봐 줍니다.
대략 위치를 잡고 방향을 보아하니 왼쪽에 있는 가장 높은 곳이 "월여산"으로 판단됩니다.
출발하기 직전 함께 등산한 산악동호회 회원님들과 함께
그래도 키가 2번째로 크네요 하하 ^^
산행길을 출발합니다.
특이한 것으로 안내 표지판 마다 지역 특산품이 새겨져 있더군요.
산행길 초입에서 만난 저수지.
수위를 보니 요즘 꽤 가물었던 것 같네요.
사람없이 한 적한 시골 산행길입니다.
전 사람들로 북적이는 산 보다는 이런 한적한 곳이 좋더군요.
지도상에 나와있는 정자나무입니다.
정자나무 아래에서 독사진도 찍어봅니다.
산악회 다른 회원님이 찍으신 사진에도 우연히 제가 있더군요.
사진 감사히 퍼왔습니다.
한적한 시골 길,
산 바로 아래 초입까지 과수원과 밭들이 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숲길이 시작되고...
곧이어 7형제바위까지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더군요.
길을 앞서가는 산악회 회원님들!
곧이어 도달한 7형제 바위
제 눈엔 아무리 세어봐도 8개이던데,
아마도 가장 왼쪽 또는 오른쪽 끝에것을 안치는 것 같던데
어떤 걸 안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7형제 바위입니다.
역시 산악회 다른 분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산악회 유일한 막내 회원인 양상O 동생과 함께 ^^
가장 큰 바위를 두고 재밌는 사진도 찍어봅니다.
나름 날씬하게 잘 나왔군요. ^^
선두 그룹의 회원님들과 함께 단체사진도 찍어보고,
가장 큰 바위 - 잘은 모르지만 혼자서 "장남바위"라 불러봅니다. -에 올라가서
"남자라면 독사진!"이라 외치며 혼자 찍어도 봅니다. ㅋ~
병풍처럼 드리워진 월여산 바위자락!
실재로 가보니 정상이 아니고 정상의 왼쪽 부분이 바위산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늦가을이 가는 것을 섭섭하게 느끼는 듯
월여산 단풍도 절정에 다다른 듯 합니다.
7형제 바위를 지나 산 중턱에서 바라본 월여산 정상의 모습!
막상 올라가보니 그리 힘들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산이었습니다.
산 중턱에서 바라본 신기마을의 전경입니다.
방금 지나쳐온 7형제 바위의 모습!
조그맣게 등산대열 후미에 위치한 산악회 회원님들이 즐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상에 가까워 지는 듯
가을 정경은 눈 앞에 꽉 차오르고...
월여산을 통틀어 딱 3군데 밖에 없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잠시후 도착한 산 정상엔 이정표가 보이고....
바로 옆엔 조그만 바위비석으로 정상임을 확인시켜 주더군요.
정상에 서니 지리산 능선이 훤히 다 보입니다.
가장 왼쪽 첫번째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
오른쪽에 정상이 살짝 갈라진 짝궁뎅이가 반야봉이라고 합니다.
살짝 당겨서 찍어본 지리산 능선 산자락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이몸으로 밟아보리라 다짐합니다.
정상에서 보니 바위산이 절경을 자랑합니다.
하산길에 내려가는 계단이 살짝 보이는 군요.
정상에 왔으니 인증샷도 찍어주어야겠죠?
나름 새로 준비한 등산복도 어울린다고 자부합니다. ^^
함께 한 산악회 형님, 누나, 동생과 함께 ^^
새로 단체 등산T셔츠 입은 기념샷 ^^
이날 산행을 함께한 회원님 전원과의 단체샷!
끝에서 두번째 막내라 제일 앞줄에 앉아서 수줍은 V샷 ^^
하산길에 다시 만난 계단에서 산악회 막내회원과 함께 ^^
월여산 단풍 절경이 아쉬운 듯 다시한번 쳐다보고....
내려가다 보니 산과 강이 어우러진....너무도 멋진 풍경에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날 가장 제 맘에 들었던 풍경입니다.
하산길에 아쉬워 다시한번 월여산을 바라보고....
발아래를 쳐다보니 전부다 철쭉 꽃 밭이라 하더군요.
봄에 오면 철쭉꽃에 눈이 바스러질 것은 환상적인 기대를 하며
잠시 벤치에서 설정샷도 찍어봅니다. ^^
마을에 가까워지니 등산로도 편안합니다.
동호회 형님이 손수 끓여주신 떡국!
굴을 넣고 끓인 떡국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슬쩍 보기엔 제법 멋져보이지만, 사실은........
정말.... 완전.... 힘든.... 호된 신고식도 치루었습니다.
다들 저와 해암형님 때문에 너무 웃겨서 쓰러지는 중입니다.
Orz.....
다들 짖굳으시더군요.
그래도 재미있고 기뻤습니다.
술을 원래 전혀 못하는 제겐
정상에서의 약술과,
하산해서 맥주 2잔이 힘들었나 봅니다.
전 버스에 타자 마자 잠이 들었고,
복귀하는 차창 밖으로 붉게 문든 석양이 아쉬워하고.....
(동호회 형님 사진 빌려왔습니다.)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혼자사는 남자들끼리 따로 맛난 뒷풀이도 했습니다.
닭요리 전문점에서 먹은 매운닭찜!!!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 봐도 군침이 도는 군요. ^^
볶음밥도 냠냠 ^^
다시 텅빈 사무실에 짐 정리도 할겸,
못다한 업무도 정이할 겸 들렸습니다.
아침에 버스 출발할때 하나씩 받았던 100% 수제 초코쿠키!
사진도 안찍고 먹기엔 너무 아까워서 배낭에 잘 넣어 챙겨왔습니다.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진 찍어봅니다.
사실 전 수제 쿠키를 이날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산악회 회원님이 이날 손수 구운 쿠키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비록 잔뜩 먹어서 배는 불렀지만
도저히 안 먹고는 못 배기겠더군요.
깔끔하고 예쁜 포장지며, 하나도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정말 만든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훌륭한 초콜릿 쿠키였습니다.
인적은 드물지만, 충분히 아름다우며
적당히 쉽고 짧은 코스 또한 대부분 흙으로 되어있어 초보자나 여성분에게 너무나 적합한 월여산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을 풍경도 좋았지만 붉은 철쭉꽃이 피는 봄 풍경이 더욱 기대되는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봄에 꼭 다시가고 싶은 산입니다.
선명하게 찍혀 있는 군용마크와 신형임을 알리는 "쌀건빵"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뒷 모습도 아름답군요. ^^
봉지를 뜯어봅니다. 
꺼내보니 딱 9개가 들어있군요.
커피를 준비합니다. 
봉지에 커피를 들이붓습니다. 
봉지채 살살 달래가면서 커피가 고루 스며들도록 흔들어줍니다. 
어느정도 흔든다음, 봉지를 여러번 접어 커피가 새지 않도록 한뒤 다시 흔들어줍니다. 
애초의 예상대로...
2~3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봉지를 개봉합니다. 
건빵의 백미, 빠지면 섭섭한 별사탕을 다시 넣어줍니다. 
맛은..........
